[TF현장] "'골목식당'은 짜증"…백종원 마음도 바꾼 '고교급식왕'(영상)
입력: 2019.06.11 15:25 / 수정: 2019.06.11 15:25
tvN 예능프로그램 고교급식왕에서 기발한 급식 메뉴가 공개된다. /tvN 제공
tvN 예능프로그램 '고교급식왕'에서 기발한 급식 메뉴가 공개된다. /tvN 제공

백종원 "급식만큼은 제대로 해야"

[더팩트|문수연 기자] 요리 프로그램 홍수 속 이미 많은 메뉴가 공개됐지만 급식은 없었다. '고교급식왕'이 급식의 변신을 보여준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개그맨 문세윤, 가수 은지원,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은 11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고교급식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고교급식왕'은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급식을 완성시키며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고등 셰프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주가 되지만 이들의 대결에 조미료를 쳐줄 멤버들의 '케미'(케미스트리, 궁합)도 관전 포인트다. 멤버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포토타임 때부터 느껴졌다. 특히 문세윤은 여러 포즈를 취하다 무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재빠르게 포즈를 취해 제작발표회장에 폭소를 안겼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vN 제공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vN 제공

웃음 속에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됐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백종원은 '고교급식왕'을 통해 대중들이 급식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그는 "'고교급식왕'은 제가 사학재단 이사장이 되면서 급식만큼은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음식점을 할 때는 손님에게 음식을 제대로 제공하려면 내가 수익을 덜 가져가면 된다. 그런데 급식은 안 된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프로그램을 보며 사람들이 학교 급식의 문제점을 느끼고 해결방안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내줬으면 좋겠다. 급식에 불만을 가진 분들이 '이래서 이랬구나'를 알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교교급식왕'에서 고등 셰프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참신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촬영하며 기발하다고 느꼈던 레시피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 백종원은 "얘기하면 안 볼 거 아니냐"고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급식을 담당하는 조리장들이 아이들이 내놓은 황당한 메뉴를 보고 가능하게 했다. 학생과 조리 선생님들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했다. 방송을 보면 기발한 메뉴가 많이 나올 거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종원은 솔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요리를 알려줄 때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마음이 든다며 "SBS '골목식당'에서는 좀 짜증나서 (요리를) 가르쳐주는데 여기서는 너무 재밌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면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그룹 에이프릴 나은이 tvN 예능프로그램 고교급식왕 팀의 케미를 자랑했다. /tvN 제공
그룹 에이프릴 나은이 tvN 예능프로그램 '고교급식왕' 팀의 '케미'를 자랑했다. /tvN 제공

고등 셰프들의 요리를 맛보고 평가하는 문세윤, 은지원, 이나은은 평가 기준을 공개했다. 은지원은 "저는 정확히 평가한다. 친구들의 아이디어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맛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이나은은 "제가 21살이라 10대에 가까운 입맛으로 평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MC는 급식과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를 물었다. 이에 문세윤은 "얼마나 재밌어야 하죠?"라고 조심스럽게 되묻더니 "조금만 재밌어도 된다"는 말에 입을 뗐다. 그는 "급식 시간은 유일하게 절 뛰게 했다. 친구들이 놀랐다. 저는 지각을 해도 잘 뛰지 않는데 급식 시간에는 뛰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이 넘치는 현장 분위기에 MC는 '케미'가 어떤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백종원은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하냐. 나은이한테 물어봐라. 솔직하게 얘기해"라며 이나은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나은은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선생님과 선배님들을 처음 뵀는데 너무 편하다. 그리고 촬영 후 회식을 하는데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다. 촬영이 기다려지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개그맨 문세윤이 백종원을 향한 마음을 담아 성대모사를 보여줬다. /tvN 제공
개그맨 문세윤이 백종원을 향한 마음을 담아 성대모사를 보여줬다. /tvN 제공

은지원은 "오래전부터 봐온 사람들처럼 너무 친숙하다. 첫 회부터 '케미'가 생겼다. 저는 사실 백종원 선생님이 무서웠다. 엄할 것 같았다. 그런데 '형이라고 해'라고 하시더라"라며 백종원을 칭찬했다. 이에 문세윤도 "큰 형님이 동생들 잘 이끌어주시니까 즐겁게,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문세윤은 백종원을 향한 마음을 담아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다. 이에 은지원은 "너무 주현 선생님 아니냐"고 타박했고 문세윤은 차이점을 설명하며 주현과 백종원 성대모사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고교급식왕'은 멤버들의 '케미'에 고등 셰프들 참신한 아이디어까지 더해진 신선한 요리 프로그램이다. 1회에서는 대결을 펼치는 8팀이 소개된 가운데 2회부터는 본격적인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출연진이 극찬한 만큼 어떤 메뉴가 소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고교급식왕'은 지난 8일 첫 방송돼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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