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침묵 깬 강다니엘, 독자 행보는 '꽃길? 가시밭길?'
입력: 2019.06.10 14:27 / 수정: 2019.06.10 14:27
강다니엘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연예계 복귀의 조짐을 보인다. /이선화 기자
강다니엘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연예계 복귀의 조짐을 보인다. /이선화 기자

강다니엘, 솔로 데뷔로 꽃길 걸을 수 있을까

[더팩트|김희주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솔로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로 음반 작업에 이어 1인 기획사까지 설립한 그가 여전히 LM 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완전한 홀로서기로 성공적 복귀를 알릴지 이목이 쏠린다.

강다니엘은 지난 9일 오후 11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방송하며 팬들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강다니엘은 "팬들과 직접 만난 건 지난 1월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 후 처음이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다 보니까 정말 긴장돼서 손도 떨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앨범 발매 계획에 관해 언급했다. 강다니엘은 "저는 지금 완전히 준비하는 단계다. 음악 작업도 하고 있다.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메시지를 팬들에게 드릴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많은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에게 솔로 앨범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강다니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강다니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에게 솔로 앨범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강다니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이날 약 4분 남짓한 시간 동안 15만여 명의 팬들과 소통한 강다니엘은 "이제 다시 음악 작업을 하러 가야 한다.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빨리 달려가겠다"며 솔로 데뷔를 예고하고 방송을 종료했다.

그리고 10일, 강다니엘은 자신의 활동으로 대한민국(Korea)과 세계를 연결(Connect)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1인 기획사 커넥트(KONNECT) 엔터테인먼트 설립 소식을 알렸다.

이날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인 기획사 설립으로 방향을 택한 것은 본인의 장기적인 활동에 맞는 회사 형태를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다. 또한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빠른 복귀를 하기 위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 집중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1인 기획사가 빠른 활동 준비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워너원 활동 종료 후 LM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강다니엘은 워너원 활동 종료 후 LM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반면 소속사 LM 엔터테인먼트(이하 LM)와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 3월 LM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독자적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에 대한 권리를 LM 측이 사전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했다는 이유였다.

이렇게 시작된 법적 공방은 약 2개월 간 팽팽하게 이어졌고, 지난 5월 24일 법원은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강다니엘의 법률 업무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율촌 염용표 변호사는 "재판부는 LM엔터테인먼트의 행위에 대해 전속계약에 반할 뿐만 아니라 전속계약의 기초가 되는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로서 전속계약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법원의 결정을 대신 전달했다.

하지만 현재 LM측은 이에 대해 법원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 5월 LM측은 "이번에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것이기 때문에 즉시 이의 신청할 것이다. 본안 소송에서 이번 결정의 부당함에 대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강다니엘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고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이선화 기자
강다니엘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고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이선화 기자

지난 2017년 데뷔해 2018년 말까지 약 2년여간 활동하며 워너원 열한 멤버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이는 강다니엘이었다. 그때문에 그룹 해체 후 강다니엘의 향후 활동에 거는 대중의 기대 또한 가장 높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된 공방전으로 인한 잡음이 이어진다면 이를 지켜보는 팬과 대중 또한 지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강다니엘이 과연 빠른 시일 내에 연예계로 복귀해 그를 향한 모든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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