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 제작사 "남태현 하차 결정...소속사와 협의"(공식)
입력: 2019.06.10 10:51 / 수정: 2019.06.10 10:51
뮤지컬 메피스토 측이 소속사와 협의 끝에 남태현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피스토 포스터
뮤지컬 '메피스토' 측이 "소속사와 협의 끝에 남태현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피스토' 포스터

'양다리 의혹' 남태현, 결국 뮤지컬에서 하차

[더팩트|박슬기 기자] '양다리 의혹'에 휩싸인 남태현이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한다.

'메피스토'의 제작사 메이커스 프로덕션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남태현 배우가 하차하게 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지난 7일 공개 열애 중이던 연인 장재인의 폭로로 양다리 의혹에 휩싸였다.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태현이 양다리를 걸쳤다는 내용의 글과 이를 뒷받침할 만한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해 올렸다.

장재인은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며 "정신 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장재인은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짜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며 "숨어있던 여성 피해자들이 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그 남자에게 휘둘리지 말아라"라고 밝혔다. 또 "이쪽 말고 다른 업계 종사자도 건드렸다. 안 좋은 기억일 수도 있을 텐데 이야기해줘서 고맙다"며 남태현 관련 제보를 받은 것으로 추측되는 내용의 글도 올렸다.

양다리 의혹에 휩싸인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팬들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남태현 인스타그램
'양다리 의혹'에 휩싸인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팬들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남태현 인스타그램

남태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책임지겠다"며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남태현의 양다리 의혹에 8일 공연 예정이던 뮤지컬 '메피스토' 출연 여부에도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남태현은 '메피스토' 출연을 강행했고, 논란 속 무대에 올랐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남태현의 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 이용자들은 남태현이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해야 한다며 성명서를 냈다. 이후 '메피스토' 측은 논란 이틀 만에 남태현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피스토'는 소설 '파우스트'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난 5월 25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이다. 남태현은 극 중 악마 메피스토 역을 맡았으며 총 10회 캐스팅됐지만, 이번 논란으로 하차하게 됐다.

이하 '메피스토' 측 공식입장 전문

뮤지컬 ‘메피스토’ 제작사 메이커스프로덕션입니다.

먼저 뮤지컬 ‘메피스토’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메피스토’ 공연 내 메피스토 역의 남태현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뮤지컬 ‘메피스토’ 공연에 관심과 애정을 표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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