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매니저에 또 거액 사기...경찰 수사 시작
입력: 2019.06.10 09:16 / 수정: 2019.06.10 09:16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매니저에게 또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 /MBC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매니저에게 또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 /MBC 제공

MBC, 유진박 다큐멘터리 제작 도중 사기 피해 알게 돼

[더팩트|박슬기 기자] 전 소속사로부터 학대를 받은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바뀐 매니저에게 또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59)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인권센터는 매니저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 800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 600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로부터 자료를 넘겨받고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다큐멘터리 제작 도중 유진박이 이같은 상황에 놓인 사실을 알게 돼 고발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지검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2009년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던 유진박은 당시 매니저로부터 감금 폭행 노동착취 등을 당했다는 소문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당시 감금폭행 건은 무혐의 판결이 내려졌다.

이번 고발당한 매니저 김씨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운 인물로, 논란이 있은 후 재기하기 위해 다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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