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주크박스] 눈물과 환호 속, 아이즈원이 피운 첫 번째 꽃 'EYES ON ME'
입력: 2019.06.10 05:00 / 수정: 2019.06.10 05:00
아이즈원이 국내 첫 단톡 콘서트 EYES ON ME를 개최했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아이즈원이 국내 첫 단톡 콘서트 'EYES ON ME'를 개최했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아이즈원, 처음도 마지막도 늘 위즈원과 함께!

[더팩트|김희주 기자] 'EYES ON ME'(아이즈 온 미), 한 시도 시선을 돌릴 수 없던 세 시간이었다. 수많은 관객의 눈은 꿈많고 사랑스러운 열두 소녀들을 향했고, 뜨거운 함성과 감동의 눈물 속 이들이 피워낸 첫 번째 결실 'EYES ON ME'는 더 넓은 곳을 향해 나아갈 아이즈원의 내일을 밝게 비췄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아이즈원 첫 단독 콘서트 'IZ*ONE 1ST CONCERT EYES ON ME IN SEOUL'(아이즈원 퍼스트 콘서트 아이즈 온 미 인 서울)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이 열리기 몇 시간 전부터 공연장 밖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바다 건너 열도에서 날아온 일본 팬들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굿즈를 들고 입장을 기다리던 '삼촌 팬'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국적과 나이, 성별을 막론하고 모인 이들은 약속이라도 기대감 가득한 얼굴로 아이즈원과 만남을 기다렸다.

위즈원, 안녕! 아이즈원은 초반부터 유쾌한 에너지를 가득 담은 무대들을 보여주며 팬들을 만났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위즈원, 안녕!" 아이즈원은 초반부터 유쾌한 에너지를 가득 담은 무대들을 보여주며 팬들을 만났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EYES ON ME'는 아이즈원의 미니 2집 'HEART*IZ'(하트아이즈) 수록곡 '해바라기'와 미니 1집 'COROLS*IZ'(컬러아이즈) 수록곡 'O' My!'(오 마이!) '앞으로 잘 부탁해'로 포문을 열었다. 동화 속 공주님처럼 알록달록한 의상을 입고 나타난 아이즈원은 경쾌하고 밝은 얼굴로 무대 위에 나타나 오프닝 무대를 환하게 밝혔다. 시작부터 연달아 세 곡을 열창하며 특유의 밝고 상쾌한 에너지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이들을 보며 위즈원(아이즈원 팬클럽) 또한 커다란 함성으로 벅찬 시작을 알렸다.

노래를 들려준 아이즈원은 가장 먼저 "위즈원!"이라고 외치며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조유리와 최예나는 "이번 콘서트 명을 'EYES ON ME'로 정한 이유는 위즈원의 시선을 붙잡아두고 싶은 아이즈원의 포부를 담고 싶어서다. 그리고 오프닝 무대를 이 세곡으로 선정한 이유는 위즈원이 해바라기처럼 아이즈원만 바라봐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간을 떠올리면... 아이즈원은 댄스곡 후 발라드곡 꿈을 꾸는 동안을 불렀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지난 시간을 떠올리면..." 아이즈원은 댄스곡 후 발라드곡 '꿈을 꾸는 동안'을 불렀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이어 '고양이가 되고 싶어' '기분 좋은 안녕' 'Airplane'(에어플레인)으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 아이즈원은 조금 색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흰색 드레스로 옷을 갈아입고 나타난 아이즈원은 김민주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열두 명의 음색이 돋보이는 발라드곡 '꿈을 꾸는 동안'을 부르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무대 후 김채원은 "여러분들과 가사 한 부분 한 부분 맞추면서 부르다 보니까 마음이 울컥했다"고 고백했다. 피아노를 친 김민주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부족한 모습도 항상 예쁘게 봐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민주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이즈원은 프로듀스 48에서 부른 경연곡을 완전체로 꾸몄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아이즈원은 '프로듀스 48'에서 부른 경연곡을 완전체로 꾸몄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 콘셉트 평가 곡 '너에게 닿기를' 'Rollin' Rollin''(롤링 롤링)과 'IAM'(아이엠) '내꺼야' 무대도 꾸몄다. 가장 많은 환호를 끌어낸 곡은 '내꺼야'였다. 열두 멤버들은 머리 위로 손뼉을 치며 "다 함께 즐겨요!"라고 말한 후 많은 무대 후에도 지친 기색 없이 역동적인 춤과 라이브로 흥을 돋웠다. 팬들 또한 다 함께 맞춘 응원법을 외치며 아이즈원과 열창하며 하나가 됐다.

이후 아이즈원은 1년 전 '프로듀스 48' 방영 당시를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예나는 "지금 다시 생각하면 추억인데 당시에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위즈원 여러분들 덕에 버틸 수 있었다. 팬분들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아낌없이 '팬 사랑'을 드러냈다. 안유진도 "생각해보니 그때가 2018년 6월,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이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간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렇게 '추억 소환 타임'은 아이즈원이 준비한 '타임머신'으로 이어졌다. 아이즈원은 두 유닛 팀으로 나뉘어 '프로듀스 48' 평가 곡 'So Curious'(소 큐리어스) 'Ayayaya'(아야야)를 최초 공개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전했다. 팬들은 전곡을 크게 따라부르며 두시간 째 공연을 이끄는 아이즈원에 힘을 보탰다. 무대 후 아이즈원이 "위즈원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인이어를 뚫고 들릴 정도다. 체육관이 날아가는 줄 알았다.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아이즈원은 데뷔곡 라비앙로즈 무대를 펼치며 사랑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아이즈원은 데뷔곡 '라비앙로즈' 무대를 펼치며 사랑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위즈원을 위해 아이즈원이 준비한 '뱀파이어 시스터즈' 영상도 함께 감상했다. 본래는 뱀파이어이지만 이를 숨기고 평범한 인간인 척 활동하는 아이즈원의 귀여운 이중생활 연기를 담은 내용이었다. VCR이 끝난 후 정말 뱀파이어처럼 어두운색 계열로 맞춰 입은 아이즈원은 'Highlight'(하이라이트) '라비앙로즈' 'Rumor'(루머)를 연달아 부르며 '걸크러쉬' 매력을 선사했다.

세 무대 후 콘서트가 마지막을 향해가자 장원영은 "정말 아쉽지만, 오지 않았으면 한 끝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리더 권은비는 울컥한 듯 눈물을 훔치며 "위즈원의 시선이 이렇게 꽉 차 있으니까 저희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저희를 잘 이해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위즈원, 고마워요! 아이즈원은 콘서트가 끝날 무렵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위즈원, 고마워요!" 아이즈원은 콘서트가 끝날 무렵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이어 '비올레타'와 앙코르곡 '비밀의 시간' '하늘 위로' 노랫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앙코르곡까지 모두 끝낸 아이즈원은 무대에 일렬로 서서 각자 소감을 밝히며 팬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안유진은 "콘서트 첫날과 둘째 날 집에 돌아가 침대에 누웠는데 모든 게 꿈만 같았다. 자고 일어나면 다 사라졌을 것 같아서 무서웠다. 위즈원이 항상 옆에 남아서 우리를 지켜주면 좋겠다. 우리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며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은비 또한 눈물을 흘리며 "벌써 마지막 날이다. 데뷔한 지 9개월이 됐는데, 그동안 위즈원 덕분에 우리가 단단해질 수 있었다. 부족한 점도 많은데 항상 이해해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완벽하지 않은 우리를 완벽하게 만들어주시는건 위즈원 뿐이다"라고 고백했다.

채 1년도 안 된 짧은 시간이지만 꿈꿔온 데뷔에 이어 어느새 단독 콘서트까지 성료하며 아름다운 꽃길 행보를 걷고 있는 아이즈원. 그 꽃길 중 이제 막 첫 번째 꽃봉오리를 틔운 아이즈원은 앞으로도 빛나는 노력으로 위즈원과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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