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전부 업그레이드"…'검법남녀2', 정유미 연기도 퀄리티도↑(영상)
입력: 2019.06.04 06:18 / 수정: 2019.06.04 06:22
검법남녀2 제작진과 출연진이 각오를 보여줬다. /이선화 기자
'검법남녀2' 제작진과 출연진이 각오를 보여줬다. /이선화 기자

정유미 "연기 논란,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더팩트|문수연 기자] 두 번째 시즌인 만큼 각오가 남달랐다. PD는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배우들은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 이를 갈았다.

배우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노민우, 강승현은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극본 민지은, 연출 노도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떨리는 모습으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검법남녀2'는 까칠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열혈 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분),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 분)의 돌아온 리얼공조를 드라마다. MBC의 첫 시즌제 드라마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첫 순서는 배우들의 역할 소개 시간이었다. 정재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인사를 전했다. 질문을 잊을 정도로 긴장한 정재영은 머쓱한 모습으로 당부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유미, 오만석, 노민우, 강승현도 일어나 인사한 후 떨리는 모습으로 소개를 이어갔다.

노도철 PD는 시즌2가 나오게 된 소감에 대해 "지난해 한 달여의 짧은 제작 기간을 가지고 급하게 들어간 '검법남녀'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2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시즌2가 보통 1보다 못하다는 말이 많다. 저희는 시즌1에서 보여주지 못한 게 많아서 시즌2에서 제대로 만들었다. 실망 드리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 시즌1의 문제점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밝혔다.

'검법남녀1'이 급하게 제작되고 편성됐던 만큼 노도철 PD는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듯 보였다. 그리고 시즌2에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다. 노도철 PD는 이날 '업그레이드'라는 단어를 수차례 사용했다. 그는 "시즌1을 보완할 수 있어서 시즌제가 좋은 것 같다"며 "세트장도 대본도 업그레이드 시켰다. 시즌1 때는 저 혼자 밀어부치는 느낌이었는데 시즌2에서는 모든 파트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문제점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정재영도 노도철 PD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감독님이 시즌1을 찍으시면서 시즌2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저도 이 드라마가 시즌1로 끝나기에는 아까웠다. 법의관과 검사가 공조하는 드라마가 없기 때문이다. 감독님 말씀처럼 보여줄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 출연한 가장 큰 이유는 한가해서다. 스케줄이 바쁘지 않았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배우 정유미가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선화 기자
배우 정유미가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선화 기자

정유미도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시즌1 때는 초임 검사의 부족한 부분이 많이 부각됐다. 그러다 보니 사건에 마주할 때 어떤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겠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회가 거듭되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보니 얻는 게 많았다. 시즌1에서는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많았다면 시즌2에서는 주변 이야기를 종합해서 진중하게 다가가고 있다. 대본에 충실하며 감독님, 배우들의 조언 들어가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미의 각오는 다른 배우들보다 좀 더 남달랐다. 시즌1 초반 연기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유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시즌2 출연이)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거다. 시즌1 초반에 여러 가지 말들이 나왔던 부분은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캐릭터상으로도 시즌1때보다 성장했다. 대본이나 상황이 도와주고 있어서 대본에 충실하며 시즌1에서 못 보여드렸던 냉철한 모습들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노도철 PD가 검법남녀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화 기자
노도철 PD가 '검법남녀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화 기자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노민우는 4년 만의 복귀작으로 '검법남녀2'를 선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저도 몰랐는데 4년 만의 복귀더라. 그사이 군대도 다녀왔다. 군대에서 시즌1을 챙겨봤다. 엄청난 선배님들과 함께 작품을 하게 돼서 영광이고 긴장한 상태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복귀 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현장에 가니 스태프분들 평균 연령대가 낮아졌더라. 저에게 '형', '선배님'이라고 할 때 눈물이 나더라.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승현의 합류도 기대를 모은다. 시즌1의 스테파니 황(스테파니 리 분) 후임 샐리 역할로 이번 시즌에 함께하게 됐기 때문이다. 스테파니 황 캐릭터가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만큼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강승현은 "스테파니 리 씨 역할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걱정했지만 감독님께서 샐리는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잡아주셨다. 시청자분들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노도철 PD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그는 "시즌1이 프리퀄이었다면 시즌2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건 에피소드에 중점을 뒀다. 사건 자체를 바라보시면 시즌2를 해석하시는 데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시즌2에서는 장철(노민우 분) 역할이 중요하다. 아까 대기실에서 정재영 씨가 '우리는 다 노출된 사람이고 시즌2는 너한테 달렸다'고 했다. 장철 역할을 지켜봐 달라. 또 시즌1보다 훨씬 많은 복선과 함정이 있다. 온 가족이 재밌게 범인을 맞추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검법남녀2'는 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