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음원 퀸의 귀환' 이하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9.05.31 11:31 / 수정: 2019.05.31 13:49
이하이가 새 앨범 24도와 타이틀곡 누구 없소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YG 엔터테인먼트
이하이가 새 앨범 '24도'와 타이틀곡 '누구 없소'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YG 엔터테인먼트

솔직하고 당당한 이하이의 '누구 없소'

[더팩트|김희주 기자] 3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만큼 뜨거운 반응이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음원 차트 최상위권 점령은 물론 그를 지켜본 동료 가수들의 응원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신곡 '누구 없소'로 돌아온 이하이의 이야기다.

이하이는 지난 30일 새 미니앨범 '24℃'(24도)와 타이틀 곡 '누구 없소'를 발매했다. 이하이는 '24℃'로 앳된 소녀의 모습을 벗고 완연한 스물넷의 아티스트가 된 그만의 성숙해진 음악성을 증명했다. 여러 장르에 도전한 수록곡들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뽐내는가 하면 자작곡 '20분 전'으로 뮤지션으로서 역량도 드러냈다.

이하이의 누구 없소는 한영애의 누구없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YG 엔터테인먼트
이하이의 '누구 없소'는 한영애의 '누구없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YG 엔터테인먼트

새 앨범 성적도 이하이의 월등한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31일 오전 8시 기준 '누구 없소'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소리바다, 지니, 올레뮤직, 벅스뮤직, 엠넷뮤직 등 여섯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수록곡 'NO WAY' 'LOVE IS OVER' '한두 번(1,2)' 등도 차트인 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24도'가 발매되자 한솥밥을 먹는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응원을 보내며 힘을 보탰다. '누구 없소' 피처링에 참여한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는 30일 인스타그램에 "기합과 기합의 충돌. 불타는 영혼.운명과 싸워나가는 한 여인의 이야기. 축하해"라는 글을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콘 김진환, 송윤형도 각각 '축하해 하이야. 이하이 비아이. '비하이'" "'비하이',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룹 위너 멤버들과 듀오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도 나섰다. 강승윤은 이날 "고,고. 이하이! 파이팅"이라며 컴백을 축하했고 송민호, 김진우, 이승훈 역시 이하이의 앨범 감상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찬혁은 31일 "하이야, 1위 축하해"라며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하이의 누구 없소는 직후부터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YG 엔터테인먼트
이하이의 '누구 없소'는 직후부터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YG 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누구 없소 (NO ONE)'는 한영애의 '누구 없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외로움에 직접 임을 찾아 나서는 여인의 감정을 도발적이고 솔직 당당하게 풀어낸 곡이다. 이국적이고 트렌디한 인도풍 사운드에 한국적이고 레트로 느낌의 가사가 감상 포인트다. 황진이의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의 구절을 인용한 가사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대가 오신 날 밤에 꺼내 드리오다'라는 가사가 특징이다.

'누구 없소'는 이하이의 긴 공백기를 깨주는 데 결정적으로 일조한 노래이기도 하다. 이하이는 약 3년이라는 공백이 생긴 이유로 "마음에 드는 타이틀을 만나지 못해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곡을 만났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곡이 없었다. '누구 없소'는 가장 마지막에 작업한 곡인데 듣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하이의 누구 없소는 약 3년의 공백을 거치고 그가 선택한 새 타이틀 곡이다. /YG 엔터테인먼트
이하이의 '누구 없소'는 약 3년의 공백을 거치고 그가 선택한 새 타이틀 곡이다. /YG 엔터테인먼트

앞서 'MY STAR' '한숨' 'Rose' '손잡아 줘요' 'It's Over' 등으로도 이미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음원 퀸'으로서 저력을 보여준 바 있는 이하이는 이번 앨범으로 또 한 번 국내 가요계에 존재감을 드러내게 됐다. 하지만 그가 "스스로 엄한 편이지만 이번에는 후하게 평가하고 싶다"며 자신의 앨범에 준 평점은 5점 만점 중 4점. 자신에게는 여전히 박한 그다.

정상에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음악적 고뇌와 성장을 반복하며 더 높은 곳을 꿈꾸는 이하이가 펼칠 음악적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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