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서동주 인스타그램

서동주,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일궈낸 성공

[더팩트｜김희주 기자] 개그맨 서세원·배우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서동주가 과거 겪었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회자되며 이목이 쏠린다.

서동주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미국 변호사 시험에 최종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고 밝히는 글을 올렸다. 이날 서동주는 글에서 "일 끝나고 집에와서 공부만하고 주말에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만 하니 우울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며 "(결국) 해냈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남들이 다 안될거라고 비웃을 때에도 쉽지 않은 길을 포기하지 않은 나란 사람이 꽤 마음에 들었다"고 고백했다.

서동주는 '라라랜드'에 엄마 서정희와 함께 출연했다. /TV조선 '라라랜드' 방송 캡처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서동주는 로펌에서 일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왔다. 앞서 지난해 방영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라라랜드'에서는 서동주의 시험 준비 과정을 담은 일상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서동주는 과거 이혼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4년 전 내가 이혼한 이유는 행복하지 않아서였다. 그분도 행복하지 않으셨을 거다"라며 "어느 날 운전을 하고 내려가는 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더라.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워서 처음으로 차 속에서 진실 되게 울었다"고 털어놨다.

서동주의 아픔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이혼 뿐만아니라 부모의 이혼도 감당해내야 했다. 지난 2015년 서동주의 부모인 서세원·서정희는 결혼 3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당시 서정희가 주장한 이혼 사유는 서세원의 가정폭력이었다.

서정희느 '리얼스토리 눈'에서 서세원이 서동주에게 욕설을 가했다고 말했다. /MBC '리얼스토리 눈' 방송 캡처

이혼 전까지 서동주는 서세원 내연녀의 욕설에 시달리기도 해야 했다. 지난해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서정희는 남편의 내연녀에 관해 "이 아가씨가 제 딸아이 또래다. 나는 내연녀에게 매일 협박 문자를 받고 있다. 딸에게는 남편이 음성 메시지로 하루에 30통 이상씩 협박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부모의 이혼 후 서동주는 아버지 서세원을 향한 애증의 속내를 고백하며 복잡한 감정을 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개인 블로그에 "나는 아빠와 닮은 점이 참 많았다.(이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사라지며 그나마 남아있던 긍정적인 감정들이 산산이 조각났다"며 "하지만 아빠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음에도 나는 자주 아빠를 생각하게 된다. 이제 아빠도 나를 덜 미워하면 좋겠다"는 안타까운 고백을 했다.

이렇게 그동안 서동주의 힘겨웠던 날들을 알고 있는 누리꾼들은 지난 21일 그의 희소식에 "축하해요. 어머니의 큰 힘이 돼주시겠네요"(kdhr****) "사진에 엄마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뒤에서 늘 기도하는 엄마가 계셔 든든하겠어요 축하해요 대단하네요"(j36m****) "축하받아 마땅하네. 꽃길만 걸어요...이젠 조금은 쉽게"(emb2****) "서정희가 자식은 똑똑하게 잘 키웠네. 자식 때문에 꾹꾹 참고 살았다더니 그래도 그 자식 때문에 무척 자랑스러울 듯"(hunm****) 등 댓글을 달며 모녀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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