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2' 종영, 또 통한 '병맛'…1%에도 시즌3 요청 폭발
입력: 2019.05.15 10:08 / 수정: 2019.05.15 10:08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종영 후 시즌3를 원하는 시청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제공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종영 후 시즌3를 원하는 시청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제공

'으라차차 와이키키2', 시청률은 숫자에 불과

[더팩트|문수연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웃음으로 시작해 웃음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 연출 이창민) 최종회에서는 여섯 청춘들의 행복한 결말이 그려졌다.

차우식(김선호 분)과 한수연(문가영 분)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한수연이 아빠(정인기 분)와 미국으로 떠나면서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았지만 아쉬움을 이기지 못한 한수연은 다시 돌아왔다. 이후 한수연은 차우식에게 입을 맞추며 마음을 전했다.

이준기(이이경 분)와 김정은(안소희 분)은 연인 사이가 됐다. 새로운 '썸남'과 만나는 김정은을 보며 질투를 느낀 이준기는 다른 여자를 만나려고 했지만 김정은에 대한 묘한 마음이 좋아하는 감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국기봉(신현수 분)과 차유리(김예원 분)는 결혼을 약속했다. 비밀 연애 중이던 국기봉과 차유리는 키스를 하다 차우식에게 발각됐다. 이후 차유리의 임신 소식까지 전해졌고 야구선수인 신현수는 우승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를 했다.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행복한 결말을 그려냈다. /JTBC 으라라라 와이키키2 화면 캡처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행복한 결말을 그려냈다. /JTBC '으라라라 와이키키2' 화면 캡처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청춘 드라마다. 지난해 'B급 병맛 코드'와 현실적인 청춘들의 모습, 풋풋한 사랑 이야기로 호평을 받아 올해 시즌2가 나오게 됐다.

시즌2에서도 '으라차차 와이키키' 특유의 독특한 웃음 코드가 담긴 에피소드들이 펼쳐졌다. 청춘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병맛 코드'로 녹여내는가 하면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아 희망을 전했다. 가수 재기에 도전했지만 무명 신세인 차우식, 독립영화 주인공이 됐지만 흥행에 실패한 이준기, 메이저리그 대신 어린이 야구 교실을 누비게 된 국기봉의 현실적인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위로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통해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유일하게 시즌1에 이어 출연한 이이경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번 시즌에 새롭게 등장한 배우들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김선호는 2대 8 가르마부터 천사 분장까지 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펼쳤고 안소희도 망가짐을 불사한 유쾌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신현수도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신선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청률이다. 1회, 3회, 5회를 제외하고는 줄곧 1%대에 머물렀고 최종회도 1.3%(TNMS 제공, 유료 가입 가구 기준)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시즌1보다도 부진한 성적이다.

하지만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요즘 보기 드문 시트콤 장르로 시청자의 호평을 얻었기에 시청률만으로는 판달할 수 없는 의미가 있다. 벌써 시즌3를 기다리는 시청자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