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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 별, 계절과 세월에 빗댄 달관의 음률. 가수 조항조가 최근 첫 사랑의 기억을 반추하는 신곡 '내 이름'을 내고 바람몰이에 나섰다. /JJ엔터 제공, 더팩트 DB |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서 짜릿한 반전 무대도 화제
[더팩트｜강일홍 기자] 누구나 첫사랑의 애틋한 사랑을 가슴 한 구석에 가지고 살아간다. 이루지 못하고 시간이 흐른 뒤 그 사람의 결혼 소식을 들었지만 잡을 수도 없기에 가슴에 담고 돌아선 기억, 나이가 들어 갈수록 가끔씩 그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다.
가수 조항조가 애절한 '조항조표' 발라드 신곡으로 첫 사랑 기억을 가슴에 담고 사는 중장년 팬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그동안 '만약에' '사나이 눈물' '거짓말' 등 자신의 색깔을 뚜렷이 각인시키는 노래로 심금을 울렸던 그는 최근 첫 사랑의 기억을 반추하는 신곡 '내 이름'을 내고 바람몰이에 나섰다.
정성헌 작사 작곡 편곡의 이 곡은 슬로우 비트의 발라드와 트로트를 섞어놓은 듯한 애잔한 리듬이 조항조 특유의 감성 목소리에 담겨 애절함을 더한다. 이별의 슬픔을 달과 별, 구름과 비, 계절과 세월에 빗댄 달관의 심경은 더욱 간절한 느낌으로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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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항조는 2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곡들 중 10곡을 엄선해 '조항조 기다림 세번째 앨범'(待, Waiting For You)에 수록했다. /더팩트 DB |
'멀리서 바라보다 뒤돌아 걸어왔다/ 너의 결혼식에 난 내 모든걸 두고왔다/ 다 잊고 살아 갈테니 부디 행복 하여라/ 덧없는 사랑을 했구나 그게 나였구나/ 못잊을 이름 하나 남기고 내 곁을 떠났더라(중략)/ 다시 만날 내 이름은 저 달이다 저 별이다/ 사는 동안 나는 너에 계절이다 세월이다'
'조항조 기다림 세번째 앨범'(待, Waiting For You)에는 이 곡 외에도 '나의 하루' '위하여' '후' '그 사람이어야 합니다' '달을 보며' '고맙소' '그대 앞에서' '웃어버리자' '남자는 말이 없다' 등 모두 10곡이 수록됐다.
조항조는 "음반을 낸 지는 서너달 됐는데 좀더 반응을 지켜본 뒤 메인 타이틀곡을 정하기 위해 아직 적극적 활동을 하진 않았다"면서 "어느 한곡도 빼놓거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소중한 노래들"이라고 말했다.
조항조는 2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곡들 중 우선 10곡만을 엄선해 수록했다. 주변에서 싱글곡으로 1~2곡씩 시차를 두고 발표하라는 권유를 했지만 그는 "제 목소리가 절정인 지금 되도록 많은 곡들을 담아두려는 생각에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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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항조는 지난 4일 방영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윤시내의 '열애'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불러 MC 및 후배 가수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KBS '불후의 명곡' 캡쳐 |
1978년그룹사운드 '서기 1999년'의 리드보컬로 가수활동을 시작한 조항조는 20년 뒤인 1997년 발표한 '남자라는 이유로'가 빅히트를 치면서 성인가요계를 뒤흔드는 인기 가수로 거듭났다.
이후에도 그는 '만약에' '사나이 눈물' '거짓말' 등 슬로우 비트의 발라드와 트로트를 섞어놓은 듯한 음악들을 주로 추구하며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KBS 주말드라마였던 '왕가네 식구들' OST인 '사랑찾아 인생찾아'가 대박 히트를 내기도 했다.
조항조는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짜릿한 반전 무대로 다시한번 록그룹 출신다운 가요계 최고의 로커임을 확인했다. 트로트 가수들과 함께하는 가정의 달 기획-반전 무대 특집에 출연한 그는 윤시내의 '열애'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불러 MC 및 후배 가수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