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장애인 비하 논란에 사과 "재밌게 하려고 과장…죄송하다"
입력: 2019.05.11 00:00 / 수정: 2019.05.11 00:00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더팩트DB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더팩트DB

기안84 '복학왕' 장애인 비하 논란, 인권단체 공개 사과 요구

[더팩트|문수연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장애인 인권단체가 공개 사과를 요구하자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다.

시민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10일 기안84의 네이버 웹툰 '복학왕'에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겼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전장연은 기안84의 웹툰 '복학왕' 속 한 장면을 지적하며 "작품에서 청각장애인 캐릭터가 말이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것은 물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발음이 어눌하고 제대로 발음 못하는 것처럼 등장하는 내내 표현되고 있다. 연재물에서는 아예 청각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처럼 희화화 했다. 이는 명백한 장애인 차별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안84가 지속적으로 특정 장애에 대해 광고를 통한 차별을 계속해 왔고 그 차별이 쌓이고 쌓여 이번과 같은 결과물까지 만들어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기안84는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청각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온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가 기안84는 '복학왕' 최신회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성별·장애·특정 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희화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복학왕' 속 문제의 장면과 대사들은 현재 일부 수정된 상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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