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과 인피니트 남우현이 최근 솔로 활동을 펼치며 개인의 음악성을 드러냈다. /이선화, 이동률 기자

그룹·솔로 활동 병행하는 '재능 ★들'

[더팩트｜김희주 기자] 그룹 활동으로도 충분히 스타성과 실력을 드러내며 음악성을 보장받았지만, 자신만의 이름을 걸고 오롯이 개인의 감성과 음악성을 증명하려 도전한 두 명의 가수가 눈에 띈다. 바로 엑소 첸과 인피니트 남우현이다.

각각 데뷔 후 7년, 10년의 연차가 찼지만 여전히 '솔로 가수'로서는 신인의 타이틀을 걸고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이 구축할 음악적 세계관이 더 기대된다.

첸은 지난달 발매한 '사월, 그리고 꽃'으로 솔로 가수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 첸

엑소 멤버 첸은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그룹 활동에서는 볼 수 없던 자신만의 깊은 감성을 드러냈다.

첸은 지난달 1일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flower)를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Beautiful goodbye)'를 비롯해 다양한 매력의 발라드 총 6곡으로 구성돼 있어 첸의 따뜻한 음악 감성을 만나기에 충분하다.

첸은 이번 신보를 준비하며 엑소 멤버 아홉명과 함께가 아닌, 혼자서 앨범 하나를 꽉 채우며 개인의 음악적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첸이 작사 작업에 참여한 수록곡 '꽃'(Flower)에 관해서는 "처음에 데모 버전으로 들었을 때는 아직 가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노래가 너무 좋아서 제가 가사를 써보고 싶다고 회사에 말씀드렸다"고 설명하며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어떤 가사를 쓸지 고민을 하다가, '꽃'이라는 아름다운 주제를 풀어내서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고 상처가 치유되는 곡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하며 자신이 대중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는 발매 다음 날 오전까지 국내 음악 사이트 멜론, 지니뮤직, 벅스, 올레뮤직, 모모플, 바이브(네이버뮤직) 등 주요 실시간 차트 1위에 등극하며 첸의 솔로 가수로서 성공적인 변신을 알렸다.

남우현은 'A NEW JOUNEY'에 팬들에게 하고 싶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울림 엔터테인먼트

◆ 남우현

그룹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은 솔로 앨범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표현했다.

남우현이 지난 7일 발매한 새 앨범 'A NEW JOUNEY'은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Hold On Me'(Feat. Junoflo)'를 비롯한 다채로운 감성의 총 7트랙이 수록돼있으며, 코드나인, 제이윤, THE NEed 등 작곡·작사 진들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중에서 남우현은 네 곡의 작사와 두 곡의 작곡을 맡으며 한층 성장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7일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 참석한 남우현은 최근 자신이 겪었던 심경 변화와 여러 감정을 노래에 담아내기 위해 작사·작곡에 도전했고 밝혔다. 그는 "상상으로 노랫말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제가 직접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가사로 풀어내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악적 가치관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남우현이 작사·작업에 참여해 만든 결과물인 'Hold On Me'이 '팬들에게 전하는 호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내가 '우물 안 개구리' 같고 한계에 부딪힌 것 같다고 느꼈다"며 "이런 슬럼프에서 나를 '꺼내줘' '잡아줘'라고 팬들에게 고백하는 말을 노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수록곡 팬 헌정곡 'Flower'을 작사·작곡해 팬클럽 '인스피릿'을 한 송이 꽃에 비유해 사랑과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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