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의 싱글앨범 'Goodbye'가 6일 공개된 가운데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효신 인스타그램 캡처

찬란에 봄에 부르는 이별노래 'Goodbye'

[더팩트｜성지연 기자] 기억 모퉁이에 적혀 있던 네가 지금 여기에 있다 (박효신, Goodbye 中)

황제의 귀환이다. 가수 박효신이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발매한 새 싱글 'Goodbye'(굿바이)를 공개한 가운데 음원차트 '올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6시 박효신의 신곡 'Goodbye'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7일 오후 5시 현재 멜론, 지니뮤직, 플로, 엠넷뮤직,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국내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리스너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기록이 고무적인 이유는 한동안 음원 차트 정상을 지키던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트와이스의 'FANCY' 등 인기곡을 제친 기록이기 때문이다.

'Goodbye'는 8집 정규 앨범을 대표하는 메인 곡 중 하나로 담담함과 깊은 슬픔이 공존하는 폭넓은 감정선을 가진 박효신의 풍부한 보컬 역량이 여과 없이 드러난 스타일의 곡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에 대한 인정, 그리고 과거를 향한 필연적인 작별에 대한 이야기를 애틋한 감정으로 담아냈다. 도입부부터 신중하게 가사를 뱉어내는 박효신의 목소리가 완연한 봄 날씨와 더욱 대비돼 서글픔을 배가시킨다.

박효신은 작사·작곡에 모두 공동으로 참여했다. 작곡엔 정재일이, 작사엔 김이나가 함께 호흡했다. 박효신은 앞서 "해가 질 무렵의 햇살과 뜰 무렵의 햇살은 다르지 않음을 가는 것들과 오는 것들은 결국 길게 이어지고 있음을 그동안 변함없이 이야기해온 관계와 사랑의 이야기 속에 필연적인 요소인 '이별'을, 단절이 아닌 '놓아줌' 그리고 '새로운 시작'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싱글 발매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야생화' '숨' '눈의 꽃' '추억은 사랑을 닮아' 'HOME' '바보' '좋은 사람' 등 특유의 보컬과 애절한 감성으로 독보적인 발라더로 꾸준히 사랑받은 박효신이다.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사랑받음에도 음악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동시에 새로운 색깔의 음악적 시도 또한 두려워하지 않는 그다. 그래서일까. 여전히 박효신이 부르는 이별 노래는 아름답고 슬프다.

한편 박효신은 'Goodbye' 발매 이후 29일부터 약 3주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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