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백호, 렌, JR, 아론, 민현)이 새 앨범 'Happily Ever After' 발매 쇼케이스에 참석해 앨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세준 기자 |
뉴이스트 'Happily Ever After', 29일 오후 6시 공개
[더팩트|김희주 기자] "네명에서 다섯명으로 돌아왔다고 특별히 달라진 건 없어요. 9년 동안 항상 그랬듯, 서로만 바라보고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뉴이스트의 멤버 JR이 컴백 소감을 밝혔다. 쇼케이스 한 시간 내내 이들이 서로를 쳐다보던 눈빛에서 멤버 민현과 떨어져 있던 2년의 시간이 무색할 만큼 단단한 팀워크가 느껴졌다.
29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뉴이스트 미니 6집 'Happily Ever Af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뉴이스트 멤버 종현, 렌, 민현, 백호, 아론과 MC를 맡은 이지애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뉴이스트 멤버들이 쇼케이스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Happily Ever After'는 2016년 뉴이스트 첫 '기사 3부작'의 시작을 알린 미니 4집 'Q is.'와 뒤를 이은 미니 5집 'CANVAS'로 이어지는 이들의 세 번째 이야기가 담겼다. 동화의 결말에서 자주 쓰이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와 같은 뜻을 가진 'Happily Ever After'는 그동안 이어온 '기사 3부작'의 완성을 알림과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이자 변화의 시발점을 암시한다.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약 2년간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한 후 다시 뉴이스트로 돌아온 민현은 앨범을 설명하며 "이번 활동에 참여하며 다시 뉴이스트 멤버로서 함께할 수 있게 돼서 의미가 깊다. 소중한 시작이 될 것 같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여러 변화를 겪으면서도 단단하게 걸어올 수 있던 이유는 러브(뉴이스트 팬덤 명)인 것 같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민현은 그동안 잠시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도 언급하며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민현이 "2년이라는 시간이 꽤나 긴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진지하게 말하면서도 농담을 섞어 "그런데 솔직히 그 '각자의 위치'에 있을 때 우리가 서로 너무 자주 만나기도 했다"고 설명하자 JR 또한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동조했다.
뉴이스트 백호(좌)와 렌. 뉴이스트는 신곡 'BET BET'을 발매하며 팬들을 만난다. /임세준 기자 |
리더 JR은 컴백 전부터 '3년 만의 완전체'라는 이유로 쏟아진 많은 관심에 관한 부담감도 언급했지만 끝은 '러브'를 언급하며 팬 사랑을 드러냈다. JR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인 것 같지만, 사실 그동안 어떤 앨범을 작업하든지 부담이 있기는 했다"며 "''러브'들이 이 앨범을 좋아해 줄까' '어떤 생각을 하면서 노래를 들어줄까' 라는 생각은 늘 있었다. 만약 부담감이 있다면, '러브'들에게 더 행복감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감정인것같다"고 말했다.
새 앨범의 주된 소재는 바로 이들이 '러브'에게 주고 싶어 하는 감정인 '행복'이다. 멤버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의미를 말하면서도 팀워크를 드러냈다. 질문을 받고 멤버들이 대답하려는 도중, 여러 명이 한꺼번에 마이크를 잡자 민현과 JR은 가장 대답을 하고 싶어한 렌에게 발언권을 우선적으로 양보했다.
뉴이스트 신곡 'BET BET'은 이들이 3년만에 완전체로 발매하는 곡이다. 나를 놓치면 후회지 모른다고 말하는 남자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임세준 기자 |
JR과 민현 덕에 먼저 입을 연 렌은 설렘이 가득한 표정으로 "개인적으로 '행복'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좋아한다. 게임 아이디나 닉네임 같은 것도 무조건 '행복'이 들어가게 만든다"고 말해 옆에 있던 백호의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행복은 여러 의미로 해석 가능한 것 같은데, 간단히 말하자면 행복은 '지금'인 것 같다.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R은 "행복은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지금 저희는 뉴이스트 다섯명 그리고 '러브'와 함께 있기에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민현도 같은 맥락으로 "저도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이렇게 기자님들과 이야기를 하고 'BET BET' 무대도 보여드리고, 또 멤버들과 무대에 오르기 전 즐겁게 이야기도 하는 그런 소소한 것들이 모두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뉴이스트의 신곡 'BET BET'은 29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임세준 기자 |
이날 뉴이스트가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첫 무대는 타이틀곡 'BET BET'. 이 곡은 퓨처 베이스와 R&B 장르를 기반으로 한 슬로우 템포의 노래로 독특하면서 세련된 플럭 사운드와 강한 리듬의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또한 '사랑하는 너에게 나의 모든 것을 걸어보겠다' '이런 나를 놓치면 후회할지 모른다'고 말하는 당당한 메시지가 섹시하게 다가와 더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곡이다.
뉴이스트 멤버들은 타이틀 곡뿐만 아니라 여러 수록곡에도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날 JR은 "백호가 전체적인 작사, 작곡을 담당하고 저도 작사에 참여했지만, 앨범을 만드는 동안 다섯명 모두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기에 다 함께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멤버들을 한 명씩 쳐다보고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 퍼즐 민현이 돌아와 맞춰지며 비로소 제자리로 돌아온 뉴이스트. 이들의 '제2막'을 열 새 앨범 'Happily Ever After' 수록곡과 타이틀곡 'BET BET'은 29일 오후 6시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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