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남친보다 '남사친'? '선택 장애' 유발하는 요즘 '로코'
입력: 2019.04.30 05:00 / 수정: 2019.04.30 05:00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와 그녀의 사생활은 두 남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여자의 로맨스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tvN 제공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와 '그녀의 사생활'은 두 남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여자의 로맨스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tvN 제공

'서브병 유발자' 남사친 캐릭터는?

[더팩트|김희주 기자] 최근 안방극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 속 서브 인물들이 달라졌다.

1회만 봐도 여 주인공과 이어질 남 주인공의 엔딩이 그려지는 식상한 전개도 이젠 끝. 매력적인 두 남자 주인공 사이에서 여 주인공만큼이나 시청자들을 갈등하게 만드는 서브 남자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사랑을 확신하게 만드는 보조적인 역할이 아니라, 상대를 향한 진정한 사랑을 자랑하며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는 '서브병 유발자' 남자 주인공들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남친'의 자리를 넘보는, 언제부턴가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게 만들는 '남사친' 캐릭터들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정채연, 지수, 진영 주연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서로의 감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벌어지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제공
정채연, 지수, 진영 주연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서로의 감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벌어지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이 작품은 어디까지가 우정이고 어디까지가 '썸'인건지, 사랑에 서툰 초보들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그린다. 특히 여주인공 정채연이 맡은 송이는 극 중 '남사친' 태오와 '썸남' 도현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로부터 '내가 정채연이라면...'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달한다.

극 중 태오(지수 분)는 송이(정채연 분)와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20년지기 소꿉친구 사이. 송이는 아빠와의 추억이 서린 집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 태오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여기서 우연히 만난 도현(진영 분)에게 첫 설렘을 느낀다.

이렇게 송이와 도현은 서로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며 가까워지지만, 그럴수록 태오는 묘한 질투를 느낀다. 결국 태오는 송이와 도현 커플이 가기로 한 여행에까지 끼어들어 함께 가며 둘을 신경 쓰는 자신을 발견한다.

극 중 태오가 '츤데레' 스타일로 송이를 챙겨주며 커플을 훼방하는 역할이라면, 도현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소유자. 송이, 태오와 삼각관계를 형성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직진이다. 송이 또한 '썸'을 타기 시작한 도현에게 설레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태오에게도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면서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된다.

그녀의 사생활 속 안보현은 여자 주인공 덕미(박민영 분)을 짝사랑 하는 남사친으로 분한다. /tvN 제공
'그녀의 사생활' 속 안보현은 여자 주인공 덕미(박민영 분)을 짝사랑 하는 '남사친'으로 분한다. /tvN 제공

'그녀의 사생활(연출 홍종찬)' 속 서브 남자 주인공도 여 주인공의 특별한 '남사친'이다.

tvN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극 중 안보현이 맡은 남은기는 성덕미와 1살, 신생아실에서 만나 쌍둥이처럼 한집에서 자란 소꿉친구 사이. 지금까지 6회가 방송된 드라마에서 남은기는 차시안(정제원 분)과의 스캔들로 인해 신상 정보가 노출되어 팬들에게 공격받는 덕미를 감싸 안아 보호하며 대신 계란 세례를 맞는가 하면,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용서하는 덕미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언제나처럼 묵묵히 덕미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든든한 남사친의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약간은 까칠할 수 있는 남자 주인공 라이언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언제나 뒤에서 덕미를 지켜주며 20년 동안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그를 조용히 바라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서브병 유발자'라는 호평도 얻고 있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SPONSORED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