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윤지성, 이기광 등이 입대 전 색다른 방법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문병희 기자, 남용희 기자, 더팩트 DB

군복 입기 전, 스타들의 조금 '남다른 인사'

[더팩트｜김희주 기자] 아이돌의 '입대 발표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아이돌이 입대를 발표하던 방법은 팬카페나 SNS에 손편지를 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더 나아간다면 '까까머리'를 한 사진을 올리고 달라진 모습을 가장 먼저 팬들에게 공개하던 스타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팬들이 홀로 보낼 약 2년간의 공백을 조금이나마 채우기 위해 조금 더 '특별한' 팬 사랑을 자랑한 스타들이 눈에 띈다. 바로 입대 전 솔로곡을 발매하는 것인데, 가장 최근에는 윤지성이 이 방법을 택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윤지성은 오는 5월 입대할 예정이다. /LM 엔터테인먼트

윤지성은 지난 25일 공식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리며 오는 5월 입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은 윤지성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발매하는 새 앨범 '디어 다이어리'(Dear Diary)를 공개하는 날이었다. 윤지성은 글에서 "밥알들(윤지성 팬덤 명)에게 올해 이별을 많이 겪게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하고싶은 말이 정말 많지만, 일단은 항상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해 애정을 드러냈다.

'디어 다이어리'는 윤지성이 데뷔 앨범 '어사이드(Aside)'를 발표한 이후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냈으며 본인만의 비밀 다이어리를 만들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 직접 사진을 촬영하고 일상을 기록해 만든 결과물이다.

샤이니 키와 이기광은 입대 당일 신곡을 발표하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SM 엔터테인먼트, 어라운드어스 제공

입대 발표 당일이 아닌, 입대 당일 앨범을 발매한 스타들도 있다. 바로 샤이니 키와 하이라이트 이기광이다.

지난 3월 4일 군악대로 입대한 키는 이날 솔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아이 워너 비'(I Wanna Be)를 공개했다. 당시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키가 입대를 앞두고 팬들을 위해 준비한 앨범인 만큼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솔로 가수 키의 매력적인 보컬과 개성 넘치는 음악 색깔을 만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타이틀 곡 '아이 워너 비'는 중독적인 후렴구와 키의 개성 있는 보컬이 인상적인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언제 어디서든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있고 싶다'는 진솔한 마음을 표현해 키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기광도 지난 18일 입대하며 이날 싱글 앨범 '웃으며 인사해'를 발매했다. 앨범에 실린 총 2곡은 모두 이기광이 작곡 참여로 만들어낸 결과물이기에 팬들에게는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타이틀곡 '웃으며 인사해'는 이기광이 처음 그때의 기분 좋은 떨림과 웃음을 기억하면서 잠깐의 이별에도 다시 만날 것을 기억하며 환하게 웃어달라는 그의 당부가 담겨있는 노래다. 잠깐의 이별의 앞에서 슬퍼하지 말고 웃었으면 좋겠다는 이기광의 진심이 드러난다.

민호는 지난 15일 해병대로 입대했다. 그 전에 팬들을 위해 솔로곡을 발표했다. /SM 엔터테인먼트

지난 15일 해병대로 현역 입대한 민호도 첫 솔로곡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민호는 입대 전 3월 28일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같은 노래 'I'm Home'(아임홈)을 발매했다. 바쁘고 화려한 삶 속에서 느끼는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을 담은 R&B 힙합 장르의 곡으로, 민호가 랩 메이킹에도 참여하며 팬들에게 그 의미를 더 실감하게 했다. 곡 뮤직비디오에도 민호가 직접 출연해 '팬 사랑'을 자랑했다.

또한 민호는 지난달 30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앙코르 팬미팅 'The Best CHOI's MINHO'(더 베스트 초이스 민호)를 개최하며 신곡 'I'm Home'의 무대도 최초 공개해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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