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율희 "최민환, 대기실서 첫 만남…시크해서 매력"
입력: 2019.04.26 11:23 / 수정: 2019.04.26 11:23
가수 율희가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의 러브 스토리를 솔직하게 전했다. /KBS2 해피투게더4 화면 캡처
가수 율희가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의 러브 스토리를 솔직하게 전했다. /KBS2 '해피투게더4' 화면 캡처

율희, 최민환과의 러브스토리 공개

[더팩트|문수연 기자] 가수 율희가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 생활까지 모두 공개했다.

율희는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의 '위기의 주부들' 편에 게스트로 출연해 최민환과의 신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율희는 최민환과의 첫 만남에 대해 "후배들이 선배들 대기실에 인사하러 간다. FT아일랜드 대기실에 갔는데 오빠만 시크하게 앉아있고 쳐다보지도 않더라 '왜 이렇게 관심 없지?'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니까 매력이 있었다. 저 사람이랑 한 번쯤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가 19살이었다. 연애하기 2년 전쯤이었다. 첫 만남 2년 뒤에 지인과 대화 중 오빠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소개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 후 율희는 시부모와 한 건물에 신접살림을 차리고 신혼 생활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연애 시절 오빠한테 '만약에 결혼하게 된다면 신혼생활을 즐기고 싶어'라고 했었다. 그런데 아기가 생겨서 정리할 시간 없이 합치다 보니 같은 건물에서 생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이 반지하라 밖에서 안이 보이는 구조다. 애정행각 하는 것도 다 보인다. 하루는 뽀뽀하다가 어머니와 마주쳤다. 그 뒤로 어머니의 눈높이에 맞춰 문에 화관을 설치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율희는 최근 분가 얘기가 나왔다며 "오빠한테 '안 될 걸 알지만 분가하고 싶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오빠가 '나만 믿어'라고 하더라. 이해해달라고 투정 부린 건데 내가 친정에 간 사이 시부모님께 분가 얘기를 드렸더라. 시부모님이 우셨다.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 그 위기로 우리 사이는 더 가까워졌다. 지금은 오히려 내가 이 집에서 나가기 싫다"고 전했다.

혼전임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율희는 "임신을 비밀로 하고 활동했다. 남편과 시부모님께 먼저 알리고 엄마와 아빠한테도 말씀 드렸는데 엄마가 '아기를 가졌어'라고 하자마자 눈물을 흘리셨다. 아빠는 남편의 듬직한 모습에 '잘 키울 수 있겠냐'며 허락했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경제권을 받아온 율희는 돈 관리에 대해 차근차근 배우고 있었다. 그는 "그동안 시어머니가 돈 관리를 해주셨다. 내가 돈 관리할 자신이 없어서 생활비 식으로 용돈을 달라고 했는데 오빠가 먼저 '율희야 이제 네가 해봐'라면서 경제권을 받아왔다. 시부모님과 가깝게 살고 있어서 시어머니와 은행에 다니면서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결혼 전에는 오빠가 용돈으로 500만 원을 썼는데 지금은 50만 원을 쓰고 있다. 결혼을 하니까 알뜰해지더라"라고 밝혔다.

한편 율희는 2014년 그룹 라붐 멤버로 데뷔했다. 2017년 11월 그룹에서 탈퇴한 율희는 지난해 5월 아들을 출산한 뒤 10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최민환과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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