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작가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는 윤지오가 김수민 작가를 모욕하고 장자연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
윤지오 vs 김수민작가·박훈 변호사...진실공방 ing
[더팩트|김희주 기자] 배우 윤지오와 온라인상에서 진실 공방 갈등을 벌인 김수민 작가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윤지오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수민 작가를 모욕하고 고(故) 장자연의 죽음을 이용했다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윤지오는 고소장 접수 시점인 오후 4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캐나다로 언제든지 출국할 수 있기에 윤지오가 출국하면 장기간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며 "윤지오가 그렇게 떳떳하면 당당하게 조사받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최소한 경찰 수사 종결 시까지는 출국 금지를 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날 박 변호사는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고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윤지오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박훈 변호사(좌)가 23일 오후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는 모습. 그는 윤지오가 김수민 작가를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남윤호 기자 |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윤지오는 고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한 윤지오의 증언이 허위라는 김수민 작가의 주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윤지오는 장자연 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다. 심지어 해외 사이트에서 펀딩도 하고 있다"며 "이는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박 변호사는 "오늘 고소는 고 장자연 씨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는 윤지오에 대한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라며 "윤지오는 당당하게 조사를 받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최근 SNS상에서 장자연 문건 사건을 최로로 보도하고 직접 본 인물이기도 한 김대오 기자와 함께 윤지오의 장자연 관련 증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에 윤지오는 지난 22일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박 변호사를 언급하며 "지금 헛소리하는 변호사, 김 작가는 나와 말 섞고 싶거든 상이나 하나라도 받아 오라"며 "헛소리하려거든 본인 일기장에 하라. 내가 왜 당신들 말에 해명해야 하나. 당신들 인생이나 똑바로 살라"고 지적하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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