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힐까3'가 정준영의 흔적을 지운 채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tvN 캡처 |
'현지에서 먹힐까3' 미국 장사 스타트…정준영은 없었다
[더팩트|문수연 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하 '현지에서 먹힐까3') 팀이 미국에서의 장사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촬영에 함께했던 가수 정준영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현지에서 먹힐까3'에서는 이연복 셰프, 가수 존박, 그룹 신화 에릭, 이민우, 개그맨 허경환이 미국 LA 허모사 비치에서 푸드트럭을 열고 중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현지인에게 파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지에서 먹힐까' 지난 시즌이었던 중국 편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연복은 이번 시즌을 통해 미국에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에 앞서 그는 제작진과 만나 "어느 나라를 가도 짜장면은 해보고 싶다. 이 스타일의 짜장면은 유일무이하게 한국밖에 없으니까. 미국도 궁금하다. 미국 사람들이 짜장면 먹는 걸 못 봤다. 망하더라도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에릭, 존박, 허경환, 이민우가 합류했고 이들은 미국 LA로 떠났다. 도착 후 멤버들은 미국의 대형 마트에서 장을 봤다. 장을 보고 돌아온 멤버들은 재료 준비에 나섰고 이연복 셰프에게 양파 까는 법을 배우며 순조롭게 준비를 마쳤다.
멤버들은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이었던 허모사 비치를 첫 번째 장소로 정했다. 이들에게 접수된 첫 번째 주문 메뉴는 짜장면 두 그릇이었다. 이어 탕수육, 짜장면 세트 주문도 들어왔고 손님들은 한국식 짜장면 맛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눈에 띄는 손님도 등장했다. 남다른 요리 지식을 뽐내던 한 남자의 정체는 몰래 찾아와 별점을 주는 '현슐러'(현지 미슐랭) 아리 테이머였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인으로 꼽힌 인물이다.
아리 테이머는 대다수의 손님들이 탕수육 '부먹' 대신 '찍먹'을 선호하는 것에 대해 "미국인들은 손으로 집어서 찍어 먹는 걸 재미있어 한다. 감자튀김을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잠시 후 한 손님은 비건용(채식주의자) 짜장면을 주문했다. 이연복 셰프는 잠시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능숙한 솜씨로 짜장면을 완성해냈다.
'현지에서 먹힐까3' 팀이 미국에서의 첫 날을 무사히 마무리한 가운데 촬영에 함께했던 정준영이 방송에서 완벽히 사라져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혐의 사실이 드러났던 당시 그는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 중이었고 경찰 조사를 위해 미국에서 급거 귀국한 바 있다.
이후 '현지에서 먹힐까3' 제작진은 논란을 빚은 정준영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고 방송에서는 그의 흔적이 완벽히 지워졌다. 풀샷도 수차례 등장했지만 어디에서도 정준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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