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김윤석 감독 "김희원부터 이희준까지, 작업 정신에 감동"
입력: 2019.04.15 16:35 / 수정: 2019.04.15 16:35
김희원, 이희준은 미성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쇼박스 제공
김희원, 이희준은 '미성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쇼박스 제공

'미성년', 조연 열전 영상 공개…주연 못지않은 존재감

[더팩트 | 문수연 기자]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제작진이 조연 배우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15일 '미성년' 제작진은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조연 열전 영상'을 공개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김희원, 이희준, 이정은, 염혜란, 정이랑 등 영화 곳곳에 재미를 불어넣은 조연 배우들의 활약상이 담겨 있다.

먼저 극 중 아이들에게 훈계를 당하는 어설픈 학생부 선생님으로 등장한 김희원(김선생 역)은 아이들의 눈치를 보는가 하면 돌발 상황에서는 어찌할 줄 모르는 순박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오래전 연극을 통해 김윤석 감독과 인연을 맺은 김희원은 '미성년'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감독님과 함께 연극하던 때 생각들도 많이 나서 편안하고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딸 나이도 모르는 박세진(윤아 역)의 아빠로 출연한 이희준(박서방 역)은 스무 살도 되지 않은 딸에게 카드를 만들라고 권유하는 철없는 아빠의 모습을 연기했다. 한심한 성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이희준은 짧은 등장임에도 굵은 인상을 남긴다.

이정은, 염혜란, 정이랑은 신스틸러 역할을 해냈다. /사진=쇼박스 제공
이정은, 염혜란, 정이랑은 신스틸러 역할을 해냈다. /사진=쇼박스 제공

방파제를 전세 낸 만취 아줌마로 분한 이정은은 메소드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소진(미희 역)과 같은 병실에서 생활하는 '프로 오지랖' 모녀로 등장하는 염혜란과 정이랑은 실제 모녀처럼 꼭 닮은 외모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신스틸러의 몫을 톡톡히 보여준다.

김윤석 감독은 '미성년'에 참여해 준 조연 배우들에게 "이 영화가 잘 가고 있다는 것을 그분들의 집중력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 프로패셔널한 작업 정신에 굉장히 감동받았고 너무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미성년'은 4월 11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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