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엔드게임' 히어로와 '마블민국'이 만났을 때(종합)
입력: 2019.04.15 16:44 / 수정: 2019.04.16 09:03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어벤져스:엔드게임 아시아컨퍼런스에 참석한 루소 감독 형제, 브리라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박슬기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어벤져스:엔드게임' 아시아컨퍼런스에 참석한 루소 감독 형제, 브리라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박슬기 기자

'어벤져스:엔드게임' 주연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 내한

[더팩트|박슬기 기자] "한국과 MCU 시장의 시너지로 인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렇게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아시아프레스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 기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동하기 불편할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 '어벤져스'의 마지막 편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1부는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대표, 트린 트랜 프로듀서 및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참석 영화에 대한 주요 이야기를 나눴고, 2부에서는 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등이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진행은 통역가로 활동 중인 SBS 기자 출신 안현모가 맡았다.

케빈 파이기 대표와 트린 트랜 PD, 형제인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은 1부에서 10년간의 대형 프로젝트를 마치게 된 소감과 '엔드게임'에 대한 관전 포인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5년이 아니라 더 빨리 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번에 '엔드게임' 팀과 함께 와서 영광"이라며 "팬덤이 더 커져서 놀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엔드게임'은 22편의 영화를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피티니 워'가 '엔드게임'의 전초전이라고 보면 된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히어로들의 세대교체에 대해 "지난 10년간 한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히어로들이 나타나겠지만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케빈 파이기 대표, 트린 트랜 PD,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왼쪽부터) /박슬기 기자
케빈 파이기 대표, 트린 트랜 PD,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왼쪽부터) /박슬기 기자

트린 트랜 PD는 전작과 차별화에 대해 "저희는 항상 여성 히어로들이 활약한다. 이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엔드게임' 배너만 봐도 여성 캐릭터들이 강력하게 자리 잡지 않았나. 여성이 대표로 나왔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존 루소, 안소니 루소 감독은 10년간의 대대적인 작업을 마친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두 감독은 "'반지의 제왕' 이외에 가장 큰 규모가 아닐까 싶다. 많은 분이 수고했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정이 길어서 좌절할 때도 있었고, 지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열정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또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부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 등이 참석했다. 이들의 등장 전부터 곳곳에서는 환호성이 들렸다. 특히 한국에 4번째 방문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코믹한 춤을 추고, 분위기를 띄우는 등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한국에 4번째 방문인데 딱 4배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마블의 영화가 저의 인생을 바꿔놨다"며 "팬분들이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영화를 하고 나서 저와 제리미 레너는 아빠가 됐다"며 "이 영화가 저의 인생을 바꿔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어벤져스'의 새로운 히어로 캐릭터로 등장하게 된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은 이번 작품으로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엄청나게 먹고 있다. 벚꽃이 만개할 때 와서 좋은 구경을 했다"며 "리움 박물관에 갔는데 엄청 좋은 현대 미술을 봤다"고 극찬했다.

브리라슨의 '캡틴 마블'은 이번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중요 역할을 차지한다. 그는 "'캡틴 마블'의 캐롤을 만나면서 저의 자세,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달라졌다. 또 음성도 강해졌다"며 "이런 캐릭터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 다른 분들도 이 캐릭터를 만나 더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취재진들과 대화 중인 어벤져스 출연 배우들 /박슬기 기자
아시아 취재진들과 대화 중인 '어벤져스' 출연 배우들 /박슬기 기자

호크 아이 역을 맡은 제레미 레너도 처음 한국에 방문했다. 그는 "경복궁에 갔는데 날씨가 정말 좋았고 아름다웠다. 마법 같은 하루였다"며 "한식도 먹었는데 소주가 아주 좋았다"고 했다. 이어 제리미 레너는 영화에 대해 "세상에 여러 가지 분열이 많지 않나. 하지만 이런 것들은 사람을 아우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어벤져스:엔드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10년의 결정체가 드디어 준비됐다"며 "지난 영화들을 다 따라왔다면, 이 캐릭터들을 좋아했다면 여러분에게 굉장히 중요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명 영웅의 이야기가 마침표를 끊게 된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자랑스럽게 준비했기 때문에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렸다. 오는 2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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