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파국으로 치닫는 연예계"...버닝썬→마약 파문
입력: 2019.04.09 16:00 / 수정: 2019.04.09 16:00
승리가 사내이사로 지낸 클럽 버닝썬의 논란은 연예계 전반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더팩트DB
승리가 사내이사로 지낸 클럽 버닝썬의 논란은 연예계 전반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더팩트DB

연예계 사건·사고, 언제까지 이어질까

[더팩트|박슬기 기자] 그야말로 파국이다.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논란은 연예계를 위기에 빠트렸다. 다수의 연예인이 성범죄, 경찰과 유착 등 문제에 연루돼있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연예인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버닝썬 폭행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날 때까지만 해도 그 누구도 지금의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 일반인 고객과 클럽 경호의 단순 폭행 사건이어서, 클럽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승리만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클럽과 경찰과 유착관계가 밝혀지면서 버닝썬의 각종 범죄가 드러났고, 여기에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며 문제는 연예계 전반으로 확장됐다.

승리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가수 정준영은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됐다.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역시 불법 촬영은 물론 경찰에게 뇌물을 건네려고 한 정황도 포착됐다. 여기에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 가수 로이킴, 에디킴 등도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은 정준영으로부터 받은 불법 촬영물을 보고,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후 정준영과 최종훈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용준형은 하이라이트를 자진 탈퇴했다.

배우 이청아, 정유미, 오연서, 오초희, 고준희, 지창욱 등이 버닝썬 논란과 정준영 영상 등과 관련해 이름이 거론되면서 피해를 봤다. /더팩트DB
배우 이청아, 정유미, 오연서, 오초희, 고준희, 지창욱 등이 버닝썬 논란과 정준영 영상 등과 관련해 이름이 거론되면서 피해를 봤다. /더팩트DB

이로 인한 피해자들도 속출했다. 여자 연예인들이 난데없이 정준영 동영상 리스트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배우 이청아 정유미 오연서 오초희 등의 이름이 거론되며 이미지 실추 피해를 입었다. 배우 고준희는 클럽 버닝썬의 '접대 여배우'로 지목되면서 KBS2 드라마 '퍼퓸' 출연이 불발됐다.

또한 지창욱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로 피해를 입었다. 버닝썬 논란의 주요 인물로 꼽히는 린 사모와 함께 찍은 사진이 방송에서 공개되면서 버닝썬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은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버닝썬과 관련한 마약 문제가 대두됐다. 승리, 정준영 등이 마약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그룹 남양유업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공급·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문제가 커졌다. 그가 버닝썬에 출입하며 사실상 마약 판매상으로 일하는 MD와 친분을 유지하고, 또 연예인 A 씨로부터 강제 투약을 당했다고 진술하며 문제가 커진 것이다. 경찰은 연예인 A 씨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A 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처럼 올해 초부터 시작된 연예계 각종 사건·사고는 4월이 돼서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밝혀지는 연예계 각종 논란은 앞으로도 장기화 될 전망이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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