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제이지스타와 분쟁 중인 가수 미교/임영무 기자 |
미교, 불법적인 소속사 설립+음원유통 '경악'
[더팩트|성지연 기자] 가수 미교(27·본명 전다혜)가 몸담고 있던 소속사에 등을 돌리고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잡자기 소속사 제이지스타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주장하며 내용증명을 보낸것. 이것도 모자라 최근 소속사를 설립하고 음원을 독자적으로 유포하는 등의 행위를 하고 있어 향후 첨예한 법적 갈등을 예고한다.
미교의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8일 <더팩트>에 "미교가 지난해 11월 전속계약해지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미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와 황당한 소속사 설립 및 독자적인 활동에 참담한 마음이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관계자는 "무엇보다 미교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실망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미교는 제이지스타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이어 최근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새 회사를 차려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음원 발표 또한 앞두고 있다.
미교의 독자적인 행위는 법적으로 명백한 계약위반에 속한다. /더팩트 DB |
하지만 미교의 이같은 행위는 법적으로 명백한 계약위반에 속한다. 이 때문에 미교의 돌발행동은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 크게 회자되고 있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향후 미교의 활동 또한 큰 잡음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교는 오랜 기간 무명가수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다가 지난 2016년부터 제이지스타에 소속돼 체계적인 지원과 트레이닝을 받으며 조금씩 인지도를 높여왔던 가수다. 그러던 중 윤종신의 히트곡 '좋니'를 커버해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즉, 제이지스타가 무명가수 미교의 이름을 조금이나마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1등 공신이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 미교의 불법적인 행보에 많은 이들이 공분하고 있다. 소속된 아티스트를 톱스타로 만들고자 노력했던 작은 기획사, '작은 노력'에는 만족하지 못했던 무명가수. 이들의 본격적인 법적공방에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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