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케이시·엔플라잉이 증명한 '역주행'이라는 변화구
입력: 2019.03.29 11:27 / 수정: 2019.03.29 11:27
가수 케이시와 엔플라잉은 최근 역주행한 곡들로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넥스타 엔터테인먼트,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케이시와 엔플라잉은 최근 역주행한 곡들로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넥스타 엔터테인먼트,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차트아웃'→'1위'의 전설은?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진입 성적', '초동 기록'처럼, 초반 성적이 중요한 가요계에 변화구를 던진 보석 같은 가수들있다. 일명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새로운 반향을 만들어낸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다.

오랜 기간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음악에만 집중한다면, 언젠가 그 빛을 발하며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에 이어 진심이 담긴 노래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켰다. /넥스타 엔터테인먼트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에 이어 '진심이 담긴 노래'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켰다. /넥스타 엔터테인먼트

◆ 케이시, '그때가 좋았어'→'진심이 담긴 노래'로 음원 강자 등극

가수 케이시는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그때가 좋았어'로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냈다.

'그때가 좋았어'는 발매 당시 특별히 주목받지 못했으며 케이시 또한 음악 프로그램 출연 등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초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서정적 멜로디와 가사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그때가 좋았어'는 이후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호평을 얻으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렇게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로 국내 음원차트 10위권까지 진입하며 높은 성적을 유지하다가 지난 2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한 후에는 최상위권으로 안착해 현재까지도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유희열에 스케치북'에 출연한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 역주행을 언급하며 "정말 놀랍다. 최고로 11위까지 올라왔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역주행이라는 예상치 못한 추진력으로 '음원 여제'로 등극한 케이시는 최근 발표한 신곡 '진심이 담긴 노래'를 발표하며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때가 좋았어'는 2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국내 실시간 차트 멜론 2위, 벅스 6위, 올레 2위, 지니 2위, 엠넷 13위, 소리바다 10위를 기록했다.

엔플라잉의 옥탑방은 지난 1월 발매 된 후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켜 현재까지도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의 '옥탑방'은 지난 1월 발매 된 후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켜 현재까지도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 엔플라잉, '옥탑방'으로 빛본 실력파 아이돌 밴드

아이돌 밴드 엔플라잉은 '옥탑방'으로 데뷔 4년 만에 '별 길'을 걷게 됐다.

'옥탑방'은 지난 1월 2일 발표된 곡으로, 엔플라잉 리더 이승협이 작사·작곡했다. 옥탑방에서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던 연인들의 일상적인 순간을 담았는데, 겨울밤 옥탑방 데이트를 하는 것 같은 풋풋한 가사로 마치 없는 연애의 기억까지 있었던 것처럼 만든다며 '연애기억 조작송' 입소문을 타 유명세를 얻었다.

'옥탑방'은 국내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더니, 지난달 25일(0시 기준)에는 멜론을 비롯해 벅스·지니·올레·플로 등 총 다섯 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기가 막혀’로 데뷔한 엔플라잉은 꾸준히 음악을 발표하고 공연을 이어왔지만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옥탑방'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아 데뷔 첫 차트인은 물론 차트 정상까지 단숨에 오르며 꿈꾸던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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