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고개를 숙인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누리꾼 "죄송한 척 했는데 안끝나니까 본색을 드러내는군"
[더팩트|성지연 기자] 모든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던 정준영. 하지만 구속이 결정되자마자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대단하다'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N '뉴스8'은 가수 정준영이 증거 인멸 혐의로 입건돼 사임한 변호사를 대신해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21일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변호사를 대동하지 않았다. 정준영의 변호인이 증거 인멸 혐의로 입건돼 사임했기 때문.
경찰 관계자는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라고 해도 수사에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크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을 경우 현직에 있었을 때 인연을 이용해 수사 검사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이유다.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
정준영이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역시 척이었어"(i_am****), "대한민국에서 착하게 살 필요가 없다"(soon***), "이번에는 죄송한척 한다고 끝날 것 같지가 않으니까 본색을 드러내내"(ssss****), "대단하다"(sync***), "이제 뭐 놀랍지도 않다"(sndk****) 등의 댓글이 달렸다.
정준영은 지난 21일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범죄사실을 대부분 소명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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