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음주운전 무마하려 200여만 원 건네"
입력: 2019.03.21 14:16 / 수정: 2019.03.21 14:16
가수 최종훈이 2016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때 경찰에 200여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이 드러났다. /이선화 기자
가수 최종훈이 2016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때 경찰에 200여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이 드러났다. /이선화 기자

경찰 "최종훈이 음주운전 적발 당시 금품 건네"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가수 최종훈이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최종훈을 형법상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 등으로 입건하며 "최종훈이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을 때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금품을 주려 했지만 경찰관이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했던 경찰관이 뇌물 공여 의사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어서 일단 최종훈을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종훈이 당시 '음주 적발 자체를 무마해달라'는 취지로 금품을 전달하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2월 21일 새벽 4시 20분쯤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최종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최종훈은 검찰에 송치돼 벌금 250만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앞서 최종훈은 빅뱅 승리가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이 드러나며 그가 음주운전 후 경찰에게 청탁을 요청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대화 내용에는 최종훈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에게 "OO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고 말한 메시지와 "유회장(유모씨)님이 얼마나 발 벗고 나서셨는지" "대서특필 될 수 있었는데"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지난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 소환된 최종훈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에게 음주운전 보도 무마를 부탁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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