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정준영 카톡방, 음주 운전까지 무마?…'경찰 유착 정황 포착'
입력: 2019.03.13 17:06 / 수정: 2019.03.13 17:06
승리 카톡방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빅뱅 승리와 가수 정준영. /이동률 기자, 더팩트DB
'승리 카톡방'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빅뱅 승리와 가수 정준영. /이동률 기자, 더팩트DB

까도 까도 양파같은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

[더팩트|성지연 기자] 빅뱅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경찰과 유착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정한 수사를 약속했지만,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다.

13일 민갑룡 경찰청장을 비롯한 수사국 관계자들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의 고위층까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 밝히려 했다"고 기자간담회를 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수사국 관계자는 과거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복원했던 사설 포렌식 업체를 압수수색해 카톡 대화 일부를 확보했다고 전하며 대화 가운데 음주운전과 관련한 내용도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수사국 관계자는 "과거에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실이 보도될 것을 우려해서 그 부분을 누가 무마해줬다 하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관이 아닌 카톡방 내에 있는 다른 사람 중 한명이 무마해줬다는 언급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수사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정식 사고 처리해서 벌금을 받은 사안"이라며 "음주단속에 적발됐는데 연예인이니까 언론에 나올까 두려워서 거기 있는 다른 사람을 부탁해서 보도 나오는 것을 막았다는 취지의 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보도를 무마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인물이 상당히 유력자라며 언론에 나오지 않도록 부탁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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