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15일 방송 예정인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휘말렸던 정유미와의 불륜설을 언급했다. /tvN 제공 |
나영석, 정유미와 휘말린 악성루머에 "많은 생각 들었다"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나영석 PD가 지난해 휘말렸던 배우 정유미와 불륜설에 관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나영석 PD는 12일 오후 2시 열린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제작발표회에 참여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지난해 10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퍼졌던 정유미와 분륜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먼저 나영석 PD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머뭇거리다 운을 뗐다. 그는 "저도 제 심정을 객관화시키기 힘들었다"며 "나의 억울함을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를 고소하고 법정 공방을 벌인다는 것을 받아들이기에 마음이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루머 유포자들이 경찰에 붙잡혔고 검찰로 송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그 루머가 퍼지는 과정에서 침묵하고 방관한 사람들도 모두 같은 잘못을 지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그 허위 소문을 퍼트리는데 동조한 사람들이 문제라는 게 아니라, '나도 결국에는 그 사회적 틀 안에서 공조하고 있지 않았나' '그렇다면 결국 우리 모두가 공범이지는 않을까' 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나영석 PD와 정유미 불륜설을 최초 유포한 정모 씨 등 3명과 이를 블로그에 게재한 35살 여성 최모 씨 등 6명을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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