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시도한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돼 조사 중인 빅뱅의 승리. /이동률 기자 |
승리,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같은 사실…누리꾼 '분노'
[더팩트|성지연 기자] '승츠비'의 몰락이다. 방송이면 방송, 사업이면 사업, 승승장구하던 그가 입대를 앞두고 자신이 운영하던 클럽에서 벌어진 마약 및 성접대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하고 나섰다. 사건 초반, 당당한 모습으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던 그였지만 사건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제 동료 연예인과 성관계 동영상을 돌려본 사실까지 수면 위로 불거지며 빅뱅의 영광은 옛말이 됐다.
해외 투자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시도했다는 혐의로 빅뱅 승리가 피의자로 전환된 가운데 11일 SBS funE가 또 다른 남성 가수 2명 또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불법 영상물(일명 몰카)을 공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9일 오후 8시 42분에 이뤄진 대화에서 승리의 요식사업을 돕던 지인 김 씨는 남녀의 성관계 영상과 사진들을 올렸다. 김 씨는 지난 10일 경찰이 탈세 혐의로 압수수색을 한 클럽 아레나에서 근무했던 인물이다. 김 씨가 영상을 올리자 승리는 "누구야?" 라고 물은 뒤 곧바로 등장하는 남성을 알아보고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영상 속 남성도 채팅방 안에 함께 있었다. 촬영 장소는 숙박시설로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이 촬영되고 있었던 것.
당당했던 승리의 태도와 달리, 수사를 거듭할 수록 그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에 누리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동률 기자 |
SBSfunE는 또 채팅방에 승리와 남성 가수 두 명, 유리홀딩스의 유 대표와 지인 김 씨 그리고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모두 8명이 포함됐지만, 당시 8명 모두가 김 씨가 올린 몰카 영상과 사진에 누구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은 방송에서 봤던 승리의 이미지를 언급하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간 마약과 관련한 사건 사고가 많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비난하는 댓글 또한 눈길을 끌었다.
"강하게 처벌해 주세요"(youn****) "도대체 왜그랬냐"(khm****) "이번 계기로 YG엔터테인먼트 압수수사 해야하는 거 아니냐. 진짜 큰 문제다"(dds****) "나머지 가수도 실명 알려줘라. 진짜 화난다"(bigh****) "정말, 실망이다. 승리가 아니라 패배자 아니냐?"(davi****)
한편 승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향후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에 대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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