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충성!" 지창욱→'까까머리' 김성규까지…군기 바짝 '신흥무관학교'(영상)
입력: 2019.03.06 00:00 / 수정: 2019.03.06 00:00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지난달 27일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4월 27일까지 공연은 이어진다. /이선화 기자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지난달 27일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4월 27일까지 공연은 이어진다. /이선화 기자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충성! '신흥무관학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배우 지창욱뿐만 아니라 작품에 참여한 육군 스타들의 경례 소리가 '신흥무관학교' 시연회에 울려 퍼졌다.

5일 오후 3시 서울시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시연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연회는 하이라이트 공연시연, 포토 및 토크타임으로 진행됐다. 배우 지창욱, 고은성, 강하늘, 조권, 김성규, 이진기(온유) 등 출연진과 박정아 작곡·음악 감독, 김동연 연출, 채현원 안무감독, 서정주 무술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흥무관학교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이선화 기자
'신흥무관학교'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이선화 기자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일제에 항거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뮤지컬이다. 올해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앙코르 공연을 확정하고 지난달 27일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병장 지창욱, 일병 고은성, 병장 강하늘, 일병 조권, 일병 김성규, 이병 이진기(샤이니 온유) 등 현역 복무 중인 스타들이 군기가 가득한 모습으로 작품을 향한 애정과 애국심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신흥무관학교' 앙코르 공연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히기에 앞서 "충성! 병장 지창욱입니다" "충성! 병장 강하늘입니다"고 말하는 등 국인으로서 신분을 잊지 않았다.

신흥무관학교에서 자결한 유생의 아들 동규로 분한 지창욱. /이선화 기자
'신흥무관학교'에서 자결한 유생의 아들 동규로 분한 지창욱. /이선화 기자

자신을 배우보다 '병장'으로 소개한 지창욱은 극 중 경술국치에 자결한 유생의 아들, 동규 역을 맡았다. 그는 "'신흥무관학교'라는 의미 있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이 공연을 하면서 군 생활을 보내게 됐는데, 공연하면서도 많은 것들을 느끼고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신흥무관학교에서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 팔도로 분해 밝고 쾌활한 모습과 진지한 면모를 보여준 강하늘과 조권. /이선화 기자
'신흥무관학교'에서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 팔도로 분해 밝고 쾌활한 모습과 진지한 면모를 보여준 강하늘과 조권. /이선화 기자

"병장으로 진급을 축하드립니다"는 조권의 인사를 받기도 한 강하늘은 지창욱과 함께 '신흥무관학교' 초연을 이끈 멤버. 극 중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이자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로 분한다. 그는 "제가 초연부터 작품에 함께 해오며 지창욱 씨와도 합이 정말 잘 맞았지만, 그렇게 계속 같은 사람들과 하다 보니 뭔가 고여가는 느낌도 들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새로운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며 작품을 이어가니 기분이 좋아 재밌게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창욱과 함께 동규 역에 더블 캐스팅된 '일병' 고은성은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공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신흥무관학교'를 계기로 우리나라 역사에 관해 다시 더 깊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있었던 역사를 되새김질할 수 있어서 뜻깊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고백했다.

신흥무관학교의 영웅이자 일본 육사 출신 독립운동가 지청천으로 분한 김성규. /이선화 기자
'신흥무관학교'의 영웅이자 일본 육사 출신 독립운동가 지청천으로 분한 김성규. /이선화 기자

이들 외에도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으로 더블 캐스팅 된 인피니트 김성규, 샤이니 이진기 또한 입을 모아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의미 있는 '신흥무관학교'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흥무관학교'는 지난해 9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첫 공연을 선보이며 시작해 지난달 6일 대구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4개월간의 전국 투어를 마무리했다. 당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끌어내며 창작 뮤지컬의 신흥 흥행 강자로 떠올라, 초연부터 참여한 지창욱, 강하늘 등 외 새로운 배우들을 투입해 총 46명이 함께 만들어내는 앙코르 공연이 기획됐다.

채형원 안무감독은 "초연 때는 처음 만난 군인 배우들과 창작진이 만들었기 때문에 그들이 잘하는 것보다는 멋진 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하지만 재연은 서로 친해지고 서로의 장단점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점에서 달라졌다. 아크로바틱을 잘 하는 배우가 누군지, 춤을 더 잘추는 멤버가 누군지 등 서로의 개성과 특징을 알아내 더 촘촘하고 볼거리 있는 안무들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흥무관학교에서 김성규와 함께 지청천 역으로 더블 캐스팅 돼 열연을 펼치는 이진기. /이선화 기자
'신흥무관학교'에서 김성규와 함께 지청천 역으로 더블 캐스팅 돼 열연을 펼치는 이진기. /이선화 기자

이처럼 초연 배우와 재연 배우가 만나 함께 앙코르 공연을 이끌어가는 '신흥무관학교'. 재연 배우로 참여한 이진기는 "이미 초연 때 함께한 배우들이 합을 잘 다져놓으셔서 저를 비롯한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도 아무 어려움이 없어서 감사했고 영광이었다"고 말하며 배우들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앙코르는 지난달 27일부터 공연을 시작했으며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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