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 '방탄+방시혁'의 정신을 이어받아(종합)
입력: 2019.03.05 16:49 / 수정: 2019.03.05 16:49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이동률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이동률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상큼+긴장 가득한 데뷔 쇼케이스 현장

[더팩트|성지연 기자] "'연습만이 살길이다. 방탄소년단에게도 항상 강조한다' 방시혁 PD님이 해주신 조언이에요.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될게요."

데뷔한 지 만 하루. 이제 막 가요계에 발을 디딘 신인 그룹이지만, 화제성은 그 어떤 아이돌보다 뜨겁다.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에 이어 방시혁 프로듀서가 만든 아이돌,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공개하는 보이그룹, 화려한 수식어를 모두 달고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얘기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두 번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이하 TXT)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TXT(멤버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쇼케이스는 김환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포토타임을 시작으로 데뷔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의 무대와 MC 토크,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TXT는 음악과 퍼포먼스, 콘텐츠 등 방탄소년단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은 그룹이란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래서 데뷔 전부터 대중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덕분에 이제 막 데뷔한 신인답지않게 남다른 인기와 주목을 받았지만, 동시에 큰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섰던 것도 사실이다.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무대는 활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빅히트 스타일의 안무가 눈길을 끌었다. 다섯 소년의 청량한 매력이 강조된 군무와 격정적인 퍼포먼스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무대를 무사히 마친 멤버들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첫인사를 건넸다. 제일 먼저 마이크를 쥔 멤버는 리더 수빈이다. 그는 "데뷔를 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떨린다"며 "방시혁 PD님은 '언제나 연습만이 살길이다. 직접 무대에 서게 되면 연습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될 거다'고 항상 강조하셨다. 그 말을 기억하며 열심히 하는 TXT가 되겠다"고 신인다운 각오를 다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상큼+긴장 가득한 데뷔 쇼케이스 현장[더팩트ㅣ이동률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수빈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상큼+긴장 가득한 데뷔 쇼케이스 현장

[더팩트ㅣ이동률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수빈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TXT의 막내 휴닝카이는 "TXT의 귀여운 막내 휴닝카이다"며 애교 있는 첫인사를 전했다. 그는 "방시혁 PD님은 팀워크를 강조하셨다. 저희도 멤버들 간에 팀워크를 잘 다져서 좋은 그룹이 되겠다"며 패기 있게 말했다.

데뷔와 동시에 뮤직비디오 조회 수 천만 뷰를 훌쩍 넘긴 TXT다. 이와 관련한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범규는 "뉴스로만 보던 자리에 앉아있으니까 굉장히 떨린다"며 "데뷔하는 것과 동시에 좋은 성적까지 얻게 돼 감사할 뿐이다. 동시에 조금은 과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데뷔를 기다려준 팬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식구들, 현장에 계신 기자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겸손하게 인사하며 고개를 숙였다.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으로 불렸던 TXT의 속마음도 들을 수 있었다. 가요계에 이제 막 들어선 다섯 소년에게 두려움으로 느껴졌을 수식어다. 이 때문에 우려하는 시선 또한 적지 않았다.

리더 수빈은 "감히 우리가 그렇게 불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감사할 뿐이다"며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걱정도 많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선배들의 명성에 절대 누를 끼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패기 있는 각오를 전했다.

TXT의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의 성장통을 뿔에 비유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TXT의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의 성장통을 '뿔'에 비유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TXT의 데뷔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는 트렌디한 신스 팝(Synth Pop) 장르로,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의 성장통을 '뿔'이라는 독특한 단어로 표현한 곡이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에서 뿔이 솟으며 혼란스럽지만, 나와 다르면서도 닮은 너를 만나 설레어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다섯 멤버의 매력적이고 다채로운 보컬과 감각적인 노래 가사, 세련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다.

이외에도 'Blue Orangeade'는 나와 정반대인 사람과의 만남을 보색 대비로 신선하게 풀어낸 곡이다. 할시, 셀레나 고메즈, 카밀라 카베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퓨처리스틱스(The Futuristics)가 프로듀싱한 'Our Summer'는 우정과 모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징적 시간과 공간을 노래한다.

멤버들의 멈블 랩(Mumble Rap)이 돋보이는 'Cat & Dog'는 누군가를 만남으로 생기는 내면의 변화를 노래하는 곡이다. 트랩 리듬 위에 마림바 멜로디가 더해져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별의 낮잠'은 일렉 기타 연주에 얹어진 다섯 멤버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소프트 모던 록이다. 절제된 악기 구성과 멤버들의 섬세한 목소리가 만나 감성을 극대화했다.

소년미를 가득 머금은 다섯 멤버들은 데뷔 앨범을 통해 신스 팝, 힙합, 소프트 모던 록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트렌디한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TXT는 다양한 무대에서 에너지 넘치고 유니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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