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캡틴마블'에 달린 한국영화 흥행 판도
입력: 2019.03.05 15:17 / 수정: 2019.03.05 15:17
오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캡틴 마블의 예매율이 80%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오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캡틴 마블'의 예매율이 80%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캡틴마블', 전세계 최초 한국에서 첫 공개

[더팩트|박슬기 기자] 개봉 전부터 파급력이 대단하다.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 '캡틴 마블'이 예매율 88%에 달했다. 가히 '마블 공화국'이라고 불릴 만 하다. 하지만 한국영화는 울상이다. 올해가 돼서야 겨우 미소를 되찾은 한국영화가 지난해처럼 또다시 마블 스튜디오에 박스오피스 상위권 자리를 빼앗기게 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의 예매율은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88.3%를 기록했다. 예매 관객은 35만 234명이다. 예매율 2위인 '항거:유관순 이야기' 1.7%, '사바하' 1.7%, '돈' 1.7%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차이다.

'캡틴 마블'이 이렇게 관심을 받는 건, 지난해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마지막 장면에서 캡틴 마블의 출격을 알려서다. 특히 '어벤져스' 결성 전 사건들과 인물들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주요 작품이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을 모은다.

캡틴 마블의 여주인공 브리 라슨이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캡틴 마블'의 여주인공 브리 라슨이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이같은 강력한 마블 스튜디오 영화 출격에 한국 영화계는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캡틴 마블' 이후 개봉되는 영화는 류준열·유지태·조우진 주연의 '돈', 한석규·설경구·천우희 주연의 '우상', 이선균·전소니·박해준 주연의 '악질경찰', 전도연·설경구 주연의 '생일' 등이다.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격하지만 마블 스튜디오 작품에 대한 관심도에 비하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캡틴 마블'은 개봉 전부터 평점 테러 등의 고충을 겪었다. 주인공 캐럴 댄버스 역의 브리라슨이 '캡틴 마블'을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언급한 것이 문제가 돼서다. 이 때문에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관람 거부 선언' '별점 0점 주기' 등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한국 영화에도 승산이 있어 보인다. 특히 '우상'의 경우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L.잭슨)을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2019년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다. 오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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