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이 오는 4월7일 3살 연하의 일반인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더팩트DB |
이정현 "평생 함께 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습니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테크노 여전사'로 90년대를 풍미한 이정현(40)이 오는 4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가수와 배우로 존재감을 공고히 한 그가, 이젠 한 남자의 아내가 되는 인생 2막을 예고했다.
이정현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연예계에 데뷔한지도 어느덧 21년이 다 되어 간다"며 "그동안 팬 여러분들의 큰 사랑을 느끼며 더 열심히 좋은 작품과 음악으로 여러분들께 보답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영원히 일만을 사랑할 것 같았던 저인데, 부족한 저에게 한없는 용기와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평생 함께 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정현은 "사랑하는 예비남편은 전문직 일반인으로 저희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제2의 인생의 막을 올려 행복하게 살아가려 한다"며 "배우로서 결혼 후에 더 깊은 연기로 여러분들께 보답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현의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정현 씨가 4월 7일 세 살 연하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1년여간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예비남편이 일반인인 것을 고려해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지인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정현은 1996년 영화 '꽃잎'으로 연예계 발을 들였다. 데뷔 21년차인 그는 영화, 드라마,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팩트DB |
1996년 영화 '꽃잎'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정현은 드라마 '일곱개의 숟가락' '야망의 전설' '아름다운 날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다. 이후 1999년 가수로 깜짝 데뷔한 그는 정규 1집 'Let's Go My Star(렛츠고 마이 스타)'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정현의 성공 비결은 파격적인 콘셉트에 있었다. 1집 타이틀곡 '바꿔'에서 그는 미래지향적인 옷을 입고, 새끼손가락에 마이크를 장착해 노래를 불렀다. 이를 계기로 '테크노 여전사'라고 불린 이정현은 '와'에서 또 한 번 히트를 쳤다.
이정현의 가수 행보는 성공적이었다. '줄래' '미쳐' '따라해 봐' '철수야 사랑해' 등 내놓는 곡마다 성공하며 이정현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이후 2010년 무렵 이정현은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방향을 바꿔 다시 배우 활동에 전념했다.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영화 '범죄소년' '명량'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스플릿' '군함도' 등으로 다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정현은 올해도 영화 '두 번 할까요'(가제)와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영화 '부산행'의 속편인 '반도'(가제)에 출연 예정이다.
데뷔 21년 차. 가수,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한 이정현은 결혼 소식을 전하며 인생 2막을 예고했다. 특히 한층 더 깊어진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결심한 그인 만큼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만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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