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크리에이티브 광 제공 |
김정훈 前 연인, 약정금 청구 소송 제기 및 임신중절 종용 주장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전 연인에게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남성 듀오 UN 출신 배우 김정훈(39)이 3일째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논란의 불길은 계속해서 거세지는 모양새다.
김정훈의 전 연인 A 씨(30)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김정훈을 상대로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내주기로 한 임대차보증금 잔금을 달라는 것이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임신 이후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김정훈과 갈등이 깊어졌고, 김정훈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 더불어 임대차보증금 1000만 원, 월세를 해결해주겠다고 했지만 계약금 100만 원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었다.
고소한 명분은 내용은 임대차 보증금 잔액 900만 원과 임대 기간 내 월세를 청구한 것인데, 그 배경에 대중은 놀라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김정훈은 종합 편성 채널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해 김진아와 다정한 호흡을 맞췄다. 프로그램 출연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2년 간 연애를 하지 않았다는 김정훈이었다.
남성 듀오 UN 출신 배우 김정훈은 그동안 똑똑하고 댄디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 더팩트 DB |
지난 2000년 UN으로 데뷔한 김정훈은 매력적인 음색에 댄디한 이미지, 당시 서울대 치의예과에 재학 중이라는 엘리트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학칙 내 학점 이수 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제적 처리 됐으나 2005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편입, 졸업하는 등 연예인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연애의 맛'에서 김진아에게 보여준 자상한 면모는 그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런 이미지에 임신 중절 종용, 피소라니. 대중의 실망감은 배신감으로까지 번졌다.
이 사안에 대해 김정훈, 그리고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은 3일째 묵묵부답이다. 소속사는 지난 26일 이 사건이 처음 세상에 크게 알려졌을 때 "기사를 통해 사실을 처음 접했다"며 "본인에게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튿날부터는 모든 소통의 창구를 닫았다.
그 불똥은 김정훈과 호흡을 맞춘 김진아, '연애의 맛' 제작진에게 튀었고, 이들이 저마다의 입장을 호소하게 된 상황이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논란의 불길을 제압하기 위해, 사건 당사자인 김정훈의 확실한 '입장 표명'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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