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 신작 '사바하', OCN 새 드라마 '빙의' 등 장 감독과 OCN이 내놓는 오컬트 장르 작품들에 관심이 쏠린다. /'사바하' 포스터, OCN 제공 |
장재현 감독·OCN이 사랑하는 '오컬트 장르'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는 오컬트(occult) 장르. 새로운 오컬트 작품이 대중을 찾는다. 바로 영화 '사바하'(장재현 감독)와 케이블 채널 OCN 새 수목드라마 '빙의'(극본 박희강·연출 최도훈)다.
'사바하'의 메가폰을 잡은 장재현 감독은 전작 '검은 사제들'에서도 오컬트를 다뤘다. OCN은 오컬트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꾸준히 시청자를 만나왔다. 장재현 감독과 OCN의 오컬트 장르 작품들을 짚어본다.
◆ '오컬트♥' 장재현 감독, '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까지
'검은 사제들'(2015)로 약 540만 관객을 동원한 장재현 감독이 새로운 오컬트 작품으로 돌아왔다. 20일부터 '사바하'가 스크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장 감독의 데뷔작인 '검은 사제들'은 가톨릭 구마 사제를 소재로 해, 한국형 엑소시즘 장르를 구축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장 감독의 신작이기에 '사바하' 또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장 감독은 '사바하' 개봉을 앞두고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종교 '오타쿠'"라고 지칭했다. 또 "종교 안에 숨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민과 사상을 최대한 포착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종교 오타쿠' 장 감독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매료된 관객들에게서 '사바하', 그리고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바하'는 종교문제연구소의 박 목사(이정재 분)가 사슴동산이라는 신흥 종교 단체를 조사하던 가운데 점점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되고, 이를 파헤쳐나가는 내용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케이블 채널 OCN은 '손 더 게스트' '프리스트' 등 꾸준히 오컬트 장르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OCN 제공 |
◆ 오컬트 맛집 OCN, '구해줘'·'손 더 게스트'·'프리스트' 이어 '빙의'
이쯤하면 '오컬트 맛집'이라고 표현해도 좋겠다. OCN이 꾸준히 오컬트 장르 드라마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가운데 방영했거나 방영예정인 오컬트 장르 드라마만 일곱 작품이다. 2017년 '구해줘' '블랙', 지난해 '작은 신의 아이들'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 '프리스트'로 안방극장을 찾았고, 오는 3월 '빙의', 5월 '구해줘2' 방영을 앞두고 있다.
OCN이 오컬트 장르 드라마를 연이어 내놓는 이유는 뭘까. OCN 관계자는 <더팩트>에 "그동안 OCN은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을 통해 선과 악의 대결에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큰 맥락과 함께 지속적으로 장르확장을 시도했고, 기존 범죄 스릴러 장르 외 다양한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그 가운데 하나가 오컬트 소재의 작품들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시청자들 역시 미지의 세계관을 그리는 이러한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OCN이 낳은 오컬트 장르 드라마는 작품성을 인정 받아 오고 있으며, 두터운 마니아 층을 자랑한다. 관계자는 새로 내놓는 '빙의'와 지난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짚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손 더 게스트' '프리스트'와 론칭 예정인 '빙의'는 오컬트 소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 작품마다 성격이 다르다"면서 "'손 더 게스트'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으로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의 결합, '프리스트'는 전통 엑소시즘을 선보였다면, '빙의'는 독특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오컬트와 판타지가 결합된 새로운 한국형 오컬트 작품"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코믹한 캐릭터와 송새벽 고준희의 '케미'가 돋보여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는 3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빙의'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송새벽 분)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고준희 분)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내용을 그리를 스릴러 드라마다. 배우 송새벽 고준희 연정훈 조한선 이원종 등이 출연한다.
joy822@tf.co.kr
[연예기획팀ㅣ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