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왼쪽에서 아홉번째)은 15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수도권 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119 소방청 특수구조대 훈련상황 시연에 참석했다.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
새 드라마 '시크릿' 119 소방청 특수구조대 훈련상황 시연 및 기자간담회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배우 박해진의 특수구조대원 변신은 어떨까. 박해진이 119특수구조대에서 생생한 구조 현장을 전달하고, 변신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박해진은 15일 오후 2시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수도권 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새 드라마 '시크릿'(가제, 극본 이선영·연출 오종록) 119 소방청 특수구조대 훈련상황 시연 후 기자간담회에서 "가감 없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보여줬다.
'시크릿'에서 박해진은 헬기를 타고 사람을 구조하는 119특수구조대 소방관 강산혁 캐릭터로 분한다. 산혁은 외모, 동물적 감각, 비상한 머리까지 갖췄을 정도로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소방관 지원 봉사, 기부 활동을 이은 박해진은 지난해 소방청 명예소방관으로도 임명돼 화재 안전 홍보영상에서 소방관으로 활약하는 등 119구조대원과 인연이 깊다.
배우 박해진이 15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수도권 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119 소방청 특수구조대 훈련상황 시연 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해진은 "소방관이면서 M&A 전문가"라고 캐릭터 소개를 하며 "M&A 전문가로서 직접 발로 뛰어야 하는 면모가 있다. 소방관의 의무도 완벽하게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전달했다. 이어 "그림 속의 소방관이 아닌 실제 소방관의 모습을 체득해서 사실적인 소방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특수구조대 소방권 캐릭터 연기를 앞둔 마음가짐을 표했다.
눈발이 휘날리는 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119 소방청 특수구조대 훈련 상황이 시연됐다. 박해진 또한 시연 계획이 있었으나 궂은 날씨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다.
절벽 모형에 매달린 마네킹을 구조하는 과정이었다. 구조대원은 로프와 들것을 절벽 아래로 내려 마네킹을 싣고, 절벽 위로 끌어올렸다. 가상의 상황이지만 이처럼 긴박할 수는 없었다.
15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수도권 119특수구조대에서 119 소방청 특수구조대 훈련상황이 시연되고 있다.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
그때 헬리콥터의 엔진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119구조 헬리콥터가 빠르게 날아왔고 절벽 위에 멈춰 섰다. 구급대원들은 헬리콥터에서 로프를 내려 마네킹을 구조했다. 한 가상의 생명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시연을 마친 후 박해진은 구조본부 차량을 타고 등장했다. 조수석에서 내린 박해진은 구조대장에게 경의를 표하는 듯 정중하게 악수를 건넸다. 구조대장은 "박해진의 드라마 활약으로 사회 정의, 소방관들의 애환이 잘 다뤄져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사회 변화의 작은 물결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크릿'은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라는 공간에 모여들면서 치유해나가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을 그릴 드라마로, 올 상반기 촬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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