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희숙은 2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
임희숙, '아침마당'서 과거사 고백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데뷔 53년 차 가수 임희숙이 과거사를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임희숙은 2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1부에 출연해 우여곡절 많은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희숙은 "1950년 6월 29일, 대포 소리에 놀라 태어났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피난길에 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6.25 때 납치를 당했다"며 "피난 갔다가 한강을 수영해서 건너갔다. 내 위에 희영이라는 언니가 있었는데 얼굴은 본 적이 없다. 사진도 없다. 언니 때문에 집에 갔다가 아버지가 끌려갔다"고 떠올렸다 또 "할아버지와 언니가 숨어있었는데, 언니는 굶어 죽었다"고 덧붙였다.
임희숙은 대마초 파동과 누명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잘 견뎠다. 6년을 쉬었다. 사실 난 한 적(대마초 흡입)이 없다"면서 "그때 눈 감고 느낌 잡고 노래해서 오해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나는 (대마초를 흡입한 적이) 없다. 일괄적으로 묶였다. 억울하고 좌절했다. 노래를 좋아했는데 (오해가) 풀릴 때를 기다리면서 진짜 연습 많이 했다"며 "주변 가족들, 친구들, 작곡가들, 방송국 들에서 다 그랬다. 살고 싶지 않았다. 노래도 못 부르게 되니까 나중에는 약을 먹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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