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오늘은 라이머·안현모…흥미진진 '부부 관찰' 인기
입력: 2019.01.16 02:00 / 수정: 2019.01.16 02:00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TV조선 아내의 맛 등 부부의 일상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SBS, KBS, TV조선 제공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TV조선 '아내의 맛' 등 부부의 일상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SBS, KBS, TV조선 제공

하재근 평론가 "부부 관찰 예능, 시청자 호기심 충족"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우리 집만 이럴까?' 했는데 '다른 집도 똑같구나'싶다. 때로는 대리만족을 하기도 한다. 부부, 남편 혹은 아내를 소재로 한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른바 '부부 관찰 예능'이 인기다.

과거 여러 부부가 스튜디오에 모여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토크쇼 형태의 부부 예능이 다수 있었다. 이제는 관찰 프로그램 포맷과 접목시켜 카메라가 가정으로 들어가 부부를 들여다본다. 이들의 희로애락은 시청자에게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감동과 웃음을 준다.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부 관찰 예능으로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TV조선 '아내의 맛' 등이 있다. 아쉽게도 tvN '따로 또 같이' 채널A '아빠본색'은 비교적 시청률이 저조한 편이다. 부부의 이야기이지만 가정을 비추기에, 전 세대의 공감대를 관통하며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 1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직전 방송 회차에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은 7.5%(이하 전국 가구 기준), '살림하는 남자들2'는 8.1%, '아내의 맛'은 5.0%(이하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14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눈길을 모았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14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눈길을 모았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특히 '동상이몽2'와 '아내의 맛'에 눈길이 머문다. 두 프로그램은 방송만 했다 하면 다음날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점령하는 등 큰 화제를 모은다. 출연 부부 일상의 단면은 시청자를 미소 짓게 하기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이날은 전날 방송된 '동상이몽2' 덕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 2위에 안현모-라이머 부부가 이름을 올렸다. 라이머가 안현모에게 보여준 쌀쌀맞은 태도는 아쉬운 마음을 남기며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신선한 출연진, 이들의 개성있는 러브 스토리로 시선을 모은다. 공통점을 보니, 한 PD가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서혜진 PD는 '동상이몽' 시즌1과 시즌2를 잇따라 연출한 후 TV조선으로 이적해 '아내의 맛'을 선보였다. 톡톡 튀는 기획력과 참신한 섭외력이 돋보이는 서 PD는 '아내의 맛'에서 몫을 발휘하고 있다. 함소원-진화, 홍현희-제이쓴, 국가비-조쉬 등 캐스팅하며 프로그램을 꾸리고 있는 '아내의 맛'은 매주 시청자에게 유쾌한 웃음을 준다. 시청률 4%대 후반에서 5%대 초반을 오가며 TV조선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부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연예인 남녀 관계는 계속 관심을 받아왔다. 부부의 사생활이 관찰 예능을 통해 공개되면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충족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타들의 부부 관계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트렌드 변화는 있겠지만 소재는 꾸준히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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