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이승윤, '자연인' 위에 입은 '예능인'의 옷
입력: 2019.01.14 05:00 / 수정: 2019.01.14 05:00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이승윤. /이새롬 기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이승윤. /이새롬 기자

이승윤, 데뷔 13년 만에 잡은 '기회'…전성기로 이어질까

[더팩트|성지연 기자] 데뷔 13년차, 같은 기수로 데뷔한 동료들은 이름을 날리는 유명 개그맨이 되거나 MC가 됐다. '헬스보이' 하나로 이름을 알린 뒤 이렇다할 유행어 하나 없이, 그냥 그렇게 예능을 떠나 자연인으로 남는가 보다 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고 했던가. 그냥 그렇게 '자연인'으로 남을 뻔 했던 그에게도 '기회'라는게 찾아왔고 준비된 예능인, 이승윤은 그 '기회'의 선물을 제대로 잡았다.

최근 가장 '핫'한 남자 개그맨을 꼽으라면 단연 이승윤일거다.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 수려한 외모의 매니저와 함께 출연하면서부터 광고면 광고, TV 방송이면 방송,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사는 그다.

동생과 형같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이승윤과 그의 매니저. /이승윤 인스타그램
동생과 형같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이승윤과 그의 매니저. /이승윤 인스타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 매니저와 함께 출연해 인기를 누린 스타들은 많았지만, 이승윤은 그들과는 조금 달랐다. 다른 스타들이 라디오 방송, TV 프로그램, 광고 등 눈코뜰새 없는 스케줄을 매니저와 함께 소화하는 이야기가 그려지는 반면, 이승윤은 산과 들로 떠났으니 말이다.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 씨가 "연예인과 함께 하면 수많은 스타를 볼 줄 알았는데 이승윤 형과 함께 하면 '자연인'만 본다"고 말할 정도니까 말이다.

기본이 하루, 촬영이 지연되면 2박 3일은 기본으로 진행되는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에 임하는 이승윤의 모습은 대중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열정적이고 치열했다. 그리고 아무리 소소한 스케줄일지라도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바쁜 스케줄에 허덕이는 스타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매니저의 이름이 인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눈시울을 붉히는 이승윤. /MBC 방송캡처
매니저의 이름이 인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눈시울을 붉히는 이승윤. /MBC 방송캡처

방송 초반, 그의 매니저 강현석 씨가 더 많은 스포트를 받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자신이 아닌 매니저에게 공을 돌리며 흐뭇한 눈빛으로 매니저를 챙기는 이승윤의 따뜻한 인간미가 시청자들의 눈에 들어오고 있다.

특히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인기상을 수상한 매니저를 바라보며 자신의 일처럼 뜨거운 눈물을 보이는 이승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으로 남았다.

조용히, 묵묵히, 오랜시간 자신의 자리는 지켜온 이승윤이다. 이제는 '전지적 참견시점' 외에도 라디오 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 등 고정출연도 늘었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간미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이승윤. 그가 잡은 기회가 올해 '황금 전성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그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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