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주원의 첫 데이트 코스는 인제 자작나무숲[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고주원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 "설레고 싶다"며 연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났다.
고주원은 10일 방송된 '연애의 맛'에서 처음 출연해 소개팅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중인 김정훈에게 전화를 걸어 "형 지금 하는 프로그램 있지 않냐"며 "'연애의 맛' 잘 보고 있는데 저도 기회가 돼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주원은 "여자분은 아직 못 만났다. 그런데 설레기도 한데 걱정도 많이 된다"며 조언을 구했다. 김정훈은 "나도 네 말처럼 처음에 기대되고 걱정도 됐는데, 일단 만나는 장소가 중요하다"며 "놀이공원은 절대 가지 말라"고 말했다. 앞서 김정훈은 현재 프로그램에서 만나고 있는 김진아와 첫 데이트에서 놀이공원에 가 여성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정훈은 "남자들끼리 재밌을 만한 곳은 안 가는 게 좋고, 여자분을 생각한 장소를 선정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후 고주원은 배우들과 송년회 모임에 참석했다. 친한 배우 김다현은 그가 '연애의 맛'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너 정도면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아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주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사람하고 사람이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더라. 물론 연예인이고 하니까 비호감은 아닐 수 있겠지. 하지만 만나서 이야기해봤는데 저랑은 안 맞을 것 같다고 할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고주원은 "다시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2년 동안은 아는 지인들만 만나서 자리했다. 혼자 시간 있으면 영화 보고 공연 보러 다니고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다녔다"며 "이것도 물론 행복한데 공허하다. 내가 제일 즐거운 것은 사랑이고 연애다. 설레는 여자를 만나면 삶이 다 설레게 된다. 원동력이 거기서 오는데 그게 2년 반 동안 없다 보니 설레고 싶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소개팅 당일, 고주원은 청량리역에서 소개팅 여성을 기다렸다. 전날 그는 상대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여행을 좋아하냐"며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있다. 인제 자작나무 숲을 가보고 싶은데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었다. 괜찮냐"고 물었다. 상대는 "괜찮다"고 답했고, 두 사람의 첫 데이트 장소는 자작나무 숲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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