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말모이' '내안의 그놈'...외화 강세 꺾었다
입력: 2019.01.10 11:00 / 수정: 2019.01.10 11:00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말모이와 내 안의 그놈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말모이 내 안의 그놈 포스터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말모이'와 '내 안의 그놈'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말모이' '내 안의 그놈' 포스터

'말모이' '내안의 그놈' 박스오피스 1, 2위

[더팩트|박슬기 기자]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와 '내 안의 그놈'(감독 강효진)이 외화를 물리치고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내내 외화에 밀리던 한국영화들이 새해 기운이 좋다. 하지만 '주먹왕 랄프2' '아쿠아맨' '보헤미안 랩소디' 등 외화들이 뒤를 바짝 쫓고 있어 방심하긴 이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봉한 '말모이'는 개봉 첫날 12만 24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28만 5808명을 기록했다. 또 같은 날 개봉한 '내 안의 그놈'은 8만 5252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은 11만 1971명이다.

3위는 '주먹왕 랄프2'로, 하루 동안 6만 3095명이 봤다. 누적 관객은 96만 8502명이다. 이어 4위는 '아쿠아맨' 5위는 '보헤미안 랩소디'다.

보통 새로운 영화들이 등판할 때마다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는 건 일반적인 흐름이다. 하지만 이 영화들의 작품성과 흥행성이 좋다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는 건 더 오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말모이(위쪽)는 우리말 사전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 안의 그놈은 아저씨와 고등학생의 몸이 바뀌는 이야기다. /영화 말모이 내 안의 그놈 스틸
'말모이'(위쪽)는 우리말 사전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 안의 그놈'은 아저씨와 고등학생의 몸이 바뀌는 이야기다. /영화 '말모이' '내 안의 그놈' 스틸

'말모이'는 '택시운전사'의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배우 유해진, 윤계상 등이 출연하는데, 진부하지만 감동을 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았다.

'내 안의 그놈'은 오랜만에 찾아온 코미디 영화다.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박성웅 분)와 고등학생(진영 분)의 모습을 그렸다. 진영과 배우 박성웅이 바뀌는 설정이다. 이 작품의 설정 역시 진부하지만, 강효진 감독은 진부함을 넘어선 유쾌함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말모이'와 '내 안의 그놈'이 초반 분위기를 이어 박스오피스의 분위기를 확실히 환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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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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