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은 9일 "모든 악플러에게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
양예원 "악플러 법적 조치, 인생 다 바쳐 싸우겠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유튜버 양예원을 강제 추행하고, 그의 사진을 유포한 최모 씨가 징역 2년 6개월 선고받았다. 선고가 내려진 뒤 양예원은 "악플러들 다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은 그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일부 누리꾼은 "뭐든 책임이 따르는 거라"면서 "악플러들을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냐"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양예원은 9일 선고 직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참을 수 없고 너무나도 괴롭게 했던 그 사람들을 용서할 생각이 하나도 없다"며 "단 하나도 안 빼놓고 악플러들을 법적 조치할 것이고, 다시는 물러서지 않겠다. 인생을 다 바쳐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악플러 고소에 대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앞으로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악플을 보고도 못 본 채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번 재판 결과가 제가 잃어버린 삶들을 되돌려 줄 수는 없겠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예원은 최씨가 2년 6개월 선고받은 것에 대해 "징역 몇 년에 큰 의의를 두고 있지 않다"며 "피고인 측에서 계속 부인했던 강제 추행을 재판부가 인정해줬다는 것만으로 많은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양예원은 지난해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리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양예원 페이스북 영상 캡처 |
누리꾼의 의견은 다양하다. 그를 응원하는 일부 누리꾼은 "응원합니다. 끝까지 승리하세요! 말하기까지 힘들었을 겁니다. 2차 피해 그만하시길"(300v****) "진짜 2차 가해 한 사람들 싹 다 잡아넣어라. 너무 심했음"(dhfq****) "응원합니다. 언제나 지지합니다"(dmsg****) "양예원 씨 응원합니다! 정의는 살아있습니다"(5517****) 등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일자리 달라는 톡은 무엇을 대변하는가.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 평생을 받치겠다니. 무엇에? 다른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해도 된다는 것인가. 잘못한 사람에게 욕도 못 하는가."(112m****) "평생 그런식으로 추하게 사세요! 모든 사람은 이 사건을 기억합니다"(chri****) "돈 벌려고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자체가 이해가 되지가 않는다. 참"(mina****) "유포는 잘못한 거지만 뭐가 그리 억울하고 떳떳하냐?"(zipp****) "너도 잘한 것 없으니 나대지 좀 말아라"(gree****) "감정쇼 이젠 지겹네요"(mins****) 등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앞서 양예원은 지난해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리며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사건에 대해 폭로했다. 당시 양예원은 2015년 촬영한 사진들이 파일공유 사이트 등에 유포된 사실을 알리며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밀폐된 스튜디오에서 20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인 채 노출이 심한 속옷을 입고 강압적인 사진 촬영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예원은 최 씨와 함께 스튜디오 실장 정모(43)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정 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7월 경기도 구리시 암사대교에서 투신, 사흘 뒤 숨진 채 발견돼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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