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빨간불' 신동욱, 희귀병 투병→팬카페 폐쇄→효도 사기
입력: 2019.01.04 00:00 / 수정: 2019.01.04 00:00
신동욱이 효도 사기 논란에 휘말렸다. 하지만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부가 주장한 사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더팩트DB
신동욱이 '효도 사기' 논란에 휘말렸다. 하지만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부가 주장한 사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더팩트DB

신동욱 측 "할아버지 주장, 사실무근"

[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신동욱이 연기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조부와 '효도 사기' 시비에 휘말리면서다. 앞서 희귀병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으로 6년 만에 복귀한 그이기에 이번 논란은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아울러 팬과 갈등 문제도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신동욱은 2011년 군 복무 도중 희귀병 CRPS 판정을 받았다. 이는 심각한 고통과 부종, 피부의 변화를 수반하는 만성 전신 질환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이 병은 주로 팔이나 다리에 영향을 미치며 다른 부위로도 퍼질 수 있다.

그는 긴 시간 동안 희귀병과 싸웠고, 많은 이들은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신동욱은 드라마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 줘'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던 때 이런 소식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신동욱은 약 6년 만에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으로 깜짝 무대에 섰다. 그는 이어 MBC 드라마 '파수꾼', tvN 드라마 '라이브'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서 다시 입지를 쌓았다.

지난해 7월엔 신동욱의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9살 연하의 한의사 이 씨와 열애를 인정했다. 이 씨는 신동욱의 오랜 팬으로, 그가 희귀병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을 할 때도 곁에서 그를 지켰다. 그러다 지난해 초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이 씨가 신동욱과 열애 후 팬들 사이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킨 사실이 드러났다. 팬들은 이 씨가 팬카페에 올리는 글과 두 사람의 행동을 문제 삼았고, 10년 동안 운영한 신동욱의 팬카페를 지난해 폐쇄했다.

문제는 이 씨가 이번 효도 사기 논란에도 엮여있다는 것이다. 이 씨는 신동욱의 조부에게 통고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부는 "손자(신동욱)가 연인에게 집을 넘긴 뒤 자신을 쫓아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동욱에게 효도를 조건으로 대전에 있는 땅을 넘겨줬다"며 자신이 소유한 1만5000평 토지 중 2500평만 주기로 했는데 손자가 자신을 속이고 토지 전부를 가져갔다고 했다.

TV조선은 지난 2일 신동욱의 조부와 인터뷰 내용을 내보냈다. /TV조선 뉴스9 캡처
TV조선은 지난 2일 신동욱의 조부와 인터뷰 내용을 내보냈다. /TV조선 '뉴스9' 캡처

하지만 신동욱 측 법률대리인은 "조부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조부와 신동욱 씨는 계약상 필요한 서류들을 당사자 간 직접 발급, 담당 법무사 집행 하에 모든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과거 신동욱 씨의 조부는 아내,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하며 신동욱 씨를 비롯해 가족 구성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고 조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같은 신동욱의 주장에 누리꾼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애초부터 자신의 재산이 아님에도 주장하는 건 정당하지 않을뿐더러 조부와 법적 공방은 어찌 됐든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신동욱의 효도 사기 논란은 새해부터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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