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은 소소사를 통해 "조부의 '효도사기'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모든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더팩트DB |
신동욱 소속사 "조부 주장 허위 사실...원만한 해결 위해 법적 절차 진행"
[더팩트|박슬기 기자]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를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이 효도사기 논란에 휘말렸다. 그의 조부는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는데, 손자가 집에서 나가라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은 신동욱에 대해 "조부와 공방을 벌이는 건 어찌 됐든 잘못된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동욱의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는 2일 오후, 그의 법률대리인 신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현재 (조부와) 소송 진행 중"이라며" 신동욱 씨와 조부 간 소유권이전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됐으며 법원의 정당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신동욱 씨의 조부는 아내,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하며 신동욱 씨를 비롯해 가족 구성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고 조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동욱의 법률대리인은 "조부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조부와 신동욱 씨는 계약상 필요한 서류들을 당사자 간 직접 발급, 담당 법무사 집행 하에 모든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동욱 씨의 드라마 방영 시기에 이같은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원만한 해결을 원하는 신동욱 씨와 그 가족의 뜻을 존중해 적법한 법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동욱의 조부는 TV조선에 "신동욱에게 효도를 조건으로 대전에 있는 땅을 넘겨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소유한 1만5000평 토지 중 2500평만 주기로 했는데 손자가 자신을 속이고 토지 전부를 가져갔다고 했다. 또 신동욱의 조부는 "통고서를 보낸 사람이 신동욱이 아닌 연인 이모 씨"라며 "손자가 연인에게 집을 넘긴 뒤 자신을 쫓아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조부는 손자가 땅을 가져간 뒤 연락이 끊겼다며 효도를 하지 않았으니 땅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신동욱은 TV조선에 "할아버지가 조건 없이 넘긴 땅"이라고 했다.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하다. 신동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애초에 네가 번 돈 아니니. 소송 말고 적법한 절차로 소유권 이전 조부한테 돌려줘라!"(ghks****) "돈은 좋고 돌보려니 귀찮고 이거지 뭐"(fiil****) "폭력하고 재산 물려받은 것하고 뭔 상관? 그걸 변명이라고"(kks3****) "조부모와 법적대응? 이유야 어떻든 잘못됐다"(sunn****) "자기 돈도 아닌데 왜 저리 당당함? 돌려주는 게 맞지"(hini****) "아무리 그래도 너한테 재산도 준 네 할아버지다. 90세가 넘었는데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효도 좀 하지. 그렇게 할아버지 싫으면 받은 재산 돌려드려"(ssy2****)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동욱은 앞서 희귀병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투병 소식을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약 7년 만에 방송 활동을 복귀한 그는 MBC 드라마 '파수꾼' tvN 드라마 '라이브'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쳤다. 현재 그는 MBC 시트콤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 출연 중. 많은 이들은 그가 병마를 딛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에 응원했지만 할아버지와 공방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현재 시비가 가려지고 있지만 재산을 놓고 벌이고 있는 이번 법정 공방은, 이미지 타격을 비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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