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필모와 서수연이 결혼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외에 광희의 매니저 유시종 씨와 배우 차주혁이 일진설과 마약으로 물의를 빚었다. /서수연 인스타그램, 윤종신 인스타그램, MBC, 뉴시스

2018 마지막까지도 '다사다난'한 연예계

[더팩트｜박슬기 기자] 2018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한 주는 그 어느 때보다 시끌벅적한 연예계였는데요. 연말까지도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좀처럼 웃을 일이 없는 연예계입니다. 이 가운데 배우 이필모와 서수연의 결혼 소식은 가뭄의 단비였습니다. 2018년 12월 마지막 주 연예계 소식을 살펴봤습니다.

▲ 이필모♥서수연, '연애의 맛'으로 맺어진 인연

이필모와 서수연은 '연애의 맛'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서수연 인스타그램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 중인 이필모와 서수연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에서 계약 연애로 인연을 맺게 됐는데, 현실 연애로 이어졌습니다. 프로그램에서도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봐 '진짜 결혼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는데 모두의 기대가 현실화 됐네요.

이필모의 소속사 케이스타 엔터테인먼트는 <더팩트>에 "내년 봄 결혼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날짜나 장소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필모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뮤지컬 공연을 마치고 서수연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해 또 한 번 관심을 모았습니다.

▼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암 투병 끝 별세

전태관(왼쪽)은 지난 27일 신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DB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록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지난 27일 암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향년 56세.

지난 28일 봄여름가을겨울 공식 블로그에는 "전태관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습니다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라며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습니다.

1986년 봄여름가을겨울 드러머로 데뷔한 전태관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어떤 이의 꿈'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한국 음악 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곡들을 남겼습니다.

▼원로배우 이경희 별세

원로배우 이경희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다. /한지일 페이스북

원로 배우 이경희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6세. 1950~1960년대 '눈물의 여왕'이라고 불리던 그는 다수의 멜로영화에 출연했습니다. 1955년 김성민 감독의 '망나니비사'에으로 데뷔한 이경희는 '모정' '연산군' '이 세상 어딘가에' '김약국집 딸들' '모란이 피기까지는' '혈맥' 등 약 2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는데요. 한국영화배우협회 관계자는 "가족끼리 장례를 치르고 26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했다"고 밝혔습니다.

▼ 차주혁, 마약 또 마약

차주혁은 마약 혐의로 또 물의를 빚었다. /뉴시스

이쯤 되면 중독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마약 혐의로 또 물의를 빚었습니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27일 "차주혁은 퇴거불응 및 모욕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차주혁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발견했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하네요. 법원은 차주혁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차주혁은 지난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의 혐의로 기소돼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형기 종료로 출소한 지 14일 만에 범죄를 저질렀는데요. 많은 이들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광희 매니저의 '일진설' 논란

일진설 논란에 휩싸인 광희 매니저 유 씨(위 왼쪽). 유 씨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방송인 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가 일진설에 휘말렸습니다. 결국 퇴사를 하게 됐는데요. 이 논란의 발단은 방송이었습니다. 유 씨는 지난 22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광희 매니저로 처음 출연했습니다. 광희와 비슷한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논란은 방송이 되고 나서였습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유 씨의 '일진설'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이후 광희의 소속사 본부이엔티에서는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추가 폭로글이 나오면서 결국 유 씨의 퇴사 소식을 전했습니다.

유 씨는 본부이엔티를 통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네요.

▼ 손승원 음주운전 후 도주

음주 무면허 뺑소리 혐의로 체포된 뮤지컬 배우 송승원이 3회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알고 보니 상습이었네요. 손승원은 3회의 음주운전 전력이 이미 있었고, 면허 취소 상태에서 이번 음주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승원은 지난 26일 오전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부친 소유의 벤츠 차량을 타고 운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승용차와 추돌했고, 그는 별다른 조치 없이 중앙선을 넘어 약 150m 달아났습니다. 검거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지난달 18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손승원과 지난 10월 초 계약이 종료된 상태"라며 "혼자 공연을 마무리하던 상황에서 이런 일이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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