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2018 KBS 가요대축제' 라인업…트로트 가수 중 유일
입력: 2018.12.28 10:32 / 수정: 2018.12.28 11:16
제5의 전성기. 김연자는 오늘(28일) 밤 펼쳐지는 2018 KBS 가요대축제에 트로트 가수로는 유일하게 단독 출연자로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에 합류했다. /더팩트 DB
'제5의 전성기'. 김연자는 오늘(28일) 밤 펼쳐지는 '2018 KBS 가요대축제'에 트로트 가수로는 유일하게 단독 출연자로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에 합류했다. /더팩트 DB

29일 63빌딩 컨벤션센터 '데뷔 44주년 디너쇼'도 완판

[더팩트|강일홍 기자] "젊은 친구들이 제 공연을 보러와서 '언니' '누나' 이런 호칭을 해줄 때가 가장 행복해요. 제 나이에 젊은 세대와도 가까이 호흡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기 때문이죠."

가수 김연자의 주가가 날로 치솟고 있다. 이런 인기는 각종 시상식과 가요대상이 열리는 연말을 보내며 새삼 확인해주고 있다.

김연자는 28일 밤 펼쳐지는 '2018 KBS 가요대축제'에 트로트 가수로는 유일하게 단독 출연자로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에 합류했다. 올해 가요대축제에는 방탄소년단, 워너원, 엑소, 레드벨벳, 세븐, 여자친구, 비투비, 러블리즈, 모모랜드, 우주소녀, 로이킴, 십센치, AOA, 빅스, 뉴이스트W, 트와이스, 다현, 찬열 등 아이돌 중심으로 꾸려졌다.

김연자는 일본과 한국 활동을 병행하며 트로트 가수중에서는 올 한해 가장 주목받은 가수다. 가히 '제5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들을만하다.

김연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가수들과 오늘밤 한 무대를 선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채널A 뉴스프로그램 인터뷰 장면. /채널A 캡쳐
김연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가수들과 오늘밤 한 무대를 선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채널A 뉴스프로그램 인터뷰 장면. /채널A 캡쳐

그는 28일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가수들과 오늘밤 한 무대를 선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면서 "이런 멋진 음악 후배들이 세계 대중 음악 시장에서 좀더 폭넓은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자가 세월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젊은 분위기를 이끈 건 다름 아닌 '아모르 파티' 열기다. 역주행 신화를 쓴 빠른 EDM곡 '아모르 파티'는 연초부터 전국을 흔들어놓았다. 지난 5월에는 부산대학교 축제에 초청돼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청춘스타'로 뜨거운 이슈몰이를 했다.

이후 수많은 지역의 지자체 행사와 기업 이벤트 등에 단골로 초청된데 이어 데뷔 44주년 연말 디너쇼 열기로 일찌감치 공연계를 후끈 달궜다. 해마다 갖는 디너쇼임에도 올해는 티켓 오픈 일주일만에 이례적으로 완판되는 이색 기록을 썼다.

29일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갖는 '2018 김연자 연말 디너쇼 Thanks To'의 매진 소식으로 '라이브 여왕' '역주행 신화' '갓연자' 등의 호칭에 '완판녀'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달게 됐다. 기업이나 지인들의 후원이 절대적인 디너쇼 특성상 1000여석의 티켓 완판은 매우 드문 케이스다.

김연자는 29일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갖는 2018 김연자 연말 디너쇼 Thanks To 티켓 매진 기록을 세웠다. /더팩트 DB, 초이랩
김연자는 29일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갖는 '2018 김연자 연말 디너쇼 Thanks To' 티켓 매진 기록을 세웠다. /더팩트 DB, 초이랩

김연자의 공연기획사인 초이랩(Choi Creative Lab) 관계자는 "티켓이 조기에 동이나는 바람에 공연홍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거꾸로 사과와 감사인사 자막 방송을 해야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당초 950여석에서 1000여석으로 50석 가량을 늘리고도 좌석을 소화할 수 없어 가까운 지인들은 별수없이 이미 확보한 티켓을 양보해야할 처지"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30여년간 일본 본토에서 엔카여왕으로 군림한 뒤 국내무대에서 완벽하게 재기, 양국을 오가며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디너쇼 후엔 내년 초까지 빈틈없이 잡혀있는 한일 양국 스케줄을 빠듯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정말이지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주실 줄 몰랐어요. 세대를 초월한 수많은 팬 여러분들 덕분에 올 한해 너무 행복합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는 가수로 보답할게요. 다시한번 깊은 감사 인사를드려요."

ee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