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약왕'은 개봉 첫날 관객 25만 100여 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마약왕' 포스터 |
'마약왕' 1위, '아쿠아맨'·'스윙키즈' 2·3위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송강호 주연 영화 '마약왕'이 청소년 관람불가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은 전날 관객 25만 100여 명, 26만 9000여 명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날 개봉한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같은 날 '마약왕' 외에도 DC 코믹스 신작 '아쿠아맨', '과속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감독 신작 '스윙키즈' 등 기대작들이 동시 개봉해 영화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영화 '마약왕'에는 배우 조정석 송강호 배두나(왼쪽부터) 등이 출연해 활약했다. /이새롬 기자 |
'마약왕'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조건임에도 이들을 제치고 우위를 점했다.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고 흥행작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등 배우들에 대한 신뢰가 성인 관객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내부자들' 오프닝 스코어 23만여 명 보다도 높은 관객 수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마니아층이 탄탄한 DC 코믹스의 새로운 히어로물 '아쿠아맨', 엑소 멤버 겸 배우 도경수 주연의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무장한 '스윙키즈'가 뒷심을 발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볼 작품 많은 극장가에 관객들은 행복한 고민을, 영화들은 경쟁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셈이다.
전날 '아쿠아맨'은 관객 14만 5400여 명(누적 관객 15만 1200여 명), '스윙키즈'는 관객 10만 2500여 명(누적 관객 21만 1300여 명)을 기록하며 나란히 2, 3위에 자리했다.
장기 흥행 신화의 주인공 '보헤미안 랩소디'는 관객 4만 3500여 명(누적 관객 815만 1900여 명)을 모아 4위에 자리했으며, 5위는 관객 1만 2200여 명(누적 관객 367만 5600여 명)을 모은 '국가부도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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