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엔플라잉 권광진 임의 탈퇴 결정…"성추행 의혹 사실 아냐"(전문)
입력: 2018.12.19 15:59 / 수정: 2018.12.19 15:59

팬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엔플라잉 권광진의 가요계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팬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엔플라잉 권광진의 가요계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권광진, 팬에게 무슨 짓 했길래…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아이돌 밴드 엔플라잉 권광진이 그룹에서 임의로 탈퇴 처리됐다.

엔플라잉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19일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는 공식 입장 전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FNC 측은 깊은 논의 끝에 오늘(19일) 권광진의 팀 임의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 성추행하고 홈마(홈페이지 운영인) 꼬셔서 연애하는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쓴 누리꾼은 권광진이 데뷔 때부터 팬들과 연애를 하고 팬 사인회에서 팬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으며 팬들에게 엔플라잉 멤버와 회사 험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성자는 권광진이 "데이트폭력을 당하고 우울증이 온 팬에게 언제까지 그러고 살 거냐고 했다" "사창가에 갈 X은 따로 있다고 했다" " 팬 사인회에서 연애하자며 허벅지에 내 무릎을 가뒀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결국 이 글이 온라인상에서 퍼지자 소속사는 입을 열었다. 먼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런 의혹들에 관해서는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권광진과) 팬과의 교제 및 성추행 의혹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어 "어떤 이유에서건 공식적인 자리 외에 개인적으로 팬과 교류가 있었다는 부분은 확인됐다"며 탈퇴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향후 권광진과 엔플라잉 활동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소속사는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앞으로 권광진 군은 연예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상의 글들에 대해서는 양측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겠다"며 "허위 사실이 밝혀질 경우에 이에 따른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엔플라잉은 이번 일과 관계없이 활동해나갈 예정이다.

아래는 FNC 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엔플라잉의 멤버 권광진 군과 관련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엔플라잉은 그동안 건강하고 유쾌한 음악을 지향하며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 나오고 있는 멤버 권광진 군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 면담을 거쳐 확인해본 결과,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팬과의 교제 및 성추행 의혹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했습니다.

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공식적인 자리 외에 개인적으로 팬과 교류가 있었다는 부분은 확인돼 이는 멤버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판단해 깊은 논의 끝에 팀 임의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앞으로 권광진 군은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또한, 향후 권광진 군에 대한 온라인상의 글들에 대해서는 양측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허위 사실이 밝혀질 경우에 이에 따른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입니다.

엔플라잉의 기존 멤버들의 활동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음악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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