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키키 키린이 전하는 마지막 인사 '일일시호일'
입력: 2018.12.11 13:25 / 수정: 2018.12.11 13:25
고(故) 키키 키린의 마지막 작품 일일시호일은 2019년 1월에 개봉한다. /영화사진진 제공
고(故) 키키 키린의 마지막 작품 '일일시호일'은 2019년 1월에 개봉한다. /영화사진진 제공

키키 키린의 마지막 작품, '일일시호일'

[더팩트|박슬기 기자] 지난 9월 타계한 일본 배우 고(故) 키키 키린의 마지막 작품 '일일시호일'(감독 오모리 타츠시)가 내년 1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일일시호일'은 꿈도 취향도 없던 스무살의 노리코(쿠로키 하루분)가 사촌 미치코(타베 미카코분)를 따라 얼결에 이웃의 다케타(키키 키린분) 선생에게서 다도를 배우게 되면서 마법같은 변화를 만나게 되는 영화다.

키키 키린은 극에서 '인사하는 것조차 무언가 다른 기품이 있는' 다도 선생 다케타 역을 맡아 방향을 잃은 스무살의 노리코에게 삶에 대한 태도를 알려줄 예정이다.

키키 키린은 때로는 가슴 저린 애틋함을 자아내는 어머니로, 때로는 복수심과 원망을 누른 미소로 서늘함을 자아내는 어머니 역을 맡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1961년. 18세에 극단 분가쿠좌에 입단해 연기를 시작한 키키 키린은 나이 33세로, 아들 역을 맡은 고바야시 아세보다 10살 어린 나이였다. 키키 키린은 이 때부터 분장을 하고 어머니, 할머니 역할을 해왔다.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내 어머니의 인생'으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주연상을, '걸어도 걸어도' '악인'으로 최우수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키키 키린은 제 71회 칸 영화제에서 '어느 가족'의 황금종려상을 끝으로 지난 9월15일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키키 키린의 마지막 작품 '일일시호일'은 내년 1월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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