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지난 주말 270만 관객을 돌파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국가부도의 날' 손익분기점 270만 돌파
[더팩트|박슬기 기자]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이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부도의 날'은 다양한 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가부도의 날'은 지난 주말(7일~9일) 동안 관객 63만 124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272만 3973명을 기록했다. 또 지난 9일엔 260만 관객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국가부도의 날'은 그동안 어디서도 다루지 않았던 국가부도 사태라는 소재를 처음 작품으로 다뤘다. 최국희 감독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겐 가슴 아픈 기억이지만 이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역사적 사건이기에 영화화를 결정했다.
영화는 '실제 외환 위기 당시 비공개로 운영됐던 대책팀이 있었다'라는 한 줄의 기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OECD 가입, 경제 선진국 반열, 아시아의 네 마리 용' 등 온통 호황만을 알리는 지표 속에서 아무런 예고 없이 들이닥친 경제 재난, 그 직전의 긴박했던 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일주일에 담아 재구성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다양한 모습의 군상을 보여준다. 국가부도를 막으려는 자, 이를 미리 예견하고 돈을 버는 자, 국가부도 사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피해를 본 일반 시민 등이 담겼다. 영화는 당시를 묘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고용불안, 청년실업, 빈부격차 등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회 문제의 시발점이 된 1997년의 모습으로 2018년 현재에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이처럼 1997년의 리얼한 시대상을 담아낸 이 영화는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 카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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